[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에서 지난 13일 충주시 동량면의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확인 된지 불과 열흘 만에 5개 시군으로 번져 농정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충주와 제천의 과수원 2곳에서 화상병 감염이 추가 확인돼 도내 누적 피해는 29건 14.6㏊로 늘었다.
과수화상병에 걸린 사과나무 잎.[사진=뉴스핌DB] 2024.05.24 |
충북에서는 이날까지 충주 20곳(5.6㏊), 음성 3곳(7㏊), 제천 3곳(1.28㏊), 단양 2곳(0.8㏊), 괴산 1곳(0.01㏊) 등 5개 시군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농정당국은 발생 과수원에 대해 출입 제한조치를 내리는 한편 감염나무 제거와 생석회 살포, 매몰 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발생농가의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역학조사하는 한편 인접한 시·군의 예찰도 강화했다.
도 관계자는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수화상병은 세균병의 일종으로 사과, 배 등 나무가 감염되면 붉은 갈새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면서 괴사에 이르는 병해다.
현재 치료제나 방제약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은 것이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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