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방탄용 직권남용...국민 저항을 막을 수 없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채상병 특검 통과, 국민의 명령입니다"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채상병 특검 통과, 국민의 명령입니다"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김동연 지사는 지난 9일에도 "국민과 맞서려는 대통령에게 더 이상 인내심을 보여줄 국민은 없다"며 "채상병 특검은 야당의 정치 공세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국민 3분의 2가 지지하는 '국민 특검' 요구"이라며 "대통령이 결자해지하십시오. 국정기조를 근본부터 완전히 탈바꿈하십시오"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방탄용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하며 "수사를 막을 수는 있어도 국민 저항을 막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대통령께서는 정말 관련이 없습니까"라고 꼬집어 지적했다.
경기도 핵심 관계자는 "채상병 특검을 위해 지사님이 힘을 보태고 계신 것은 이태원참사에서 보듯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첫 걸음이라는 '믿음'이신 것 같다"며 "국가의 부름을 받은 한 청년의 이유없는 죽음 앞에 무책임으로 일관하는 정부에 맞서고자 국민들과 함께 거리로 나서 행동으로 함께하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해병대 채상병특검법이 오는 28일 국회 본회에서 재표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 인사들이 '해병대원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를 휴일인 25일 오후 서울역 인근에서 개최했다.
이자리에는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22대 국회 당선인들, 김동연 경기도지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당선인 전원,이석현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장혜영 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법률대리인 김규현 변호사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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