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6만8000달러선에 머무는 가운데, 이더리움은 4% 가까이 뛰며 4000달러 돌파가 임박한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27일 오후 1시 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24% 내린 6만8831.38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3.96% 상승한 3917.16달러를 지나고 있다.
암호화폐 이더리움(좌)과 비트코인(우)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반에크 등 총 8개 자산운용사가 제출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신청서를 승인한 뒤로 이더리움 관련 자금 유입이 더 활발한 모습이다.
FX엠파이어에 따르면 상위 1000개 이더리움 고래 지갑이 ETF 승인 소식으로부터 5일 동안 51만개의 이더리움을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20억달러에 달한다.
매체는 시장 유동성이 더해지고 고래들의 장기 보유 의지가 확대되면 이더리움 가격은 5000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비트코인의 경우 당장은 오는 31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결과와 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전망 변화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장기 낙관론은 여전한 모습이다.
비트코인 결제앱 스트라이크 최고경영자(CEO) 잭 말러스는 미국의 부채급증을 포함한 전 세계 경제 상황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조건을 제공한다면서 앞으로 10~18개월 안에 가격이 25만~100만달러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트맥시 마이클 세일러는 이더리움 ETF 승인이 기관의 암호화폐 투자를 늘리고 암호화폐 산업 전체의 정치적 위상을 높여 결국 비트코인 가격 역시 지지할 것으로 봤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