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파운드리포럼 2주 앞…TSMC 질주에 어떤 반격 카드 나올까

기사입력 : 2024년05월28일 15:32

최종수정 : 2024년05월28일 15:32

TSMC와 격차 벌어지고 SMIC는 바짝 추격...1나노 양산 앞당기나
AI관련 파운드리 기술 집중 조명할 듯...GAA 솔루션 제시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 파운드리 포럼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등 TSMC와의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지는 한편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의 추격을 받고 있다. 파운드리 포럼에서 반격에 나설 수 있는 전략을 내 놓을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2일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에서 '삼성파운드리포럼(SFF·Samsung Foundry Forum) 2024'를 개최한다. SFF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주요 고객사와 파트너사를 초청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최신 기술과 사업 전략,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는 지난 21일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 디바이스솔루션(DS)부분장이 된 전영현 부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깃발. [사진=뉴스핌DB]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분석'에 따르면 TSMC는 지난 1분기 역대급 점유율인 62%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전자 점유율은 13%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TSMC 점유율이 올라가며 삼성전자와 TSMC의 점유율 격차는 47%포인트에서 49%포인트로 확대됐다.

삼성전자가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줄이지 못 하고 있는 가운데, SMIC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빠르게 삼성전자의 뒤를 쫓고 있다. SMIC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 5%를 차지하며 5위를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에는 6%로 점유율이 늘어 TSMC, 삼성전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SMIC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기업 화웨이와 협업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화웨이 최신 스마트폰에 SMIC의 7나노미터(nm)칩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네덜란드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없이 제품을 만들어 SMIC는 수율이 낮고 기술력은 떨어져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탄탄한 내수시장을 토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SMIC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면서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 연 10% 중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6월 열리는 파운드리포럼에서 삼성전자가 어떤 사업 전략을 내 놓을지 더욱 중요해 졌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1나노대 공정에 대한 로드맵이다. 삼성전자는 1.4나노 공정 양산을 2027년부터 본격화한다고 밝힌바 있다.

당초 TSMC는 2024년에 2나노, 2027년에 1.4나노 공정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는데, 중간에 1.6나노급인 A16 기술을 2026년 하반기에 도입하겠다고 밝했다. 1나노대 진입 계획을 1년 가까이 앞당겼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파운드리포럼에서 1.4나노 공정 양산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선단공정에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것은 경쟁사 보다 한 발 앞서 'GAA(Gate All Around)'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2022년 6월 3nm에 GAA를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GAA는 게이트는 3면 외에 아랫면까지 쓰는 4차원 방식이어서 핀펫의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기술로 손꼽힌다. 이것을 통해 삼성전자는 3nm 이하 선단 공정에서 5년 내 TSMC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반도체 업계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과 관련된 파운드리 기술들을 집중 조명하며 GAA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지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개최된 'SFF 2023'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AI 응용처에 탑재되는 최첨단 반도체를 구현하기 위한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포함해, 반도체 미세화 한계를 극복할 다양한 파운드리 솔루션을 제시한 바 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