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의대 증원 마지막 관문 '학칙개정'…입학 정원 5% 축소 위기

기사입력 : 2024년05월28일 17:23

최종수정 : 2024년05월28일 17:23

국립대 4곳·사립대 4곳 학칙개정 남아
다수 대학 29~30일 학칙개정 절차 추진 전망
교육부, 정원 감축 카드로 대학 압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 확대 방침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증원 관련 내용을 학칙에 반영하는 절차를 두고 대학이 내홍을 겪고 있다.

의대 증원에 대한 대학 내 반발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부가 정해진 시일 이내에 학칙 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의대 정원을 제외한 다른 학과 정원 감축 카드로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발해 의대생 수업거부가 이어지면서 집단유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의 한 의과대학 실습실이 텅 비어 있다. 정부는 오늘(13일) 오후 6시를 시한으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에 대화를 제의했다. 2024.03.13 choipix16@newspim.com

28일 대학가에 따르면 의대 증원 대상인 32개 대학 중 24개 대학이 학칙 개정을 마쳤다. 국립대 중에서는 경북대, 경상국립대, 제주대, 충남대 등 4곳이 사립대 중에서는 가천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연세대(미래) 등 4곳이 학칙개정 중이다.

학칙 개정을 마친 대학을 포함한 대학 다수가 내홍을 겪고 있다. 전날 대학평의원회를 열고 학칙 개정 절차를 마무리한 전북대의 경우 171명을 모집하기로 했다. 의대 교수와 학생들이 대학평의원회가 열린 대학 본부 앞에서 학칙안 부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학칙 개정을 앞둔 경북대, 경상국립대 등도 대학 내 반발을 경험하고 있다. 경북대는 지난 24일 학칙 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이었지만,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대학평의원회를 열지 못했다.

대학가에서는 오는 30일 학칙 개정안을 처리하는 '한계' 시점으로 보고 있다. 고등교육법에 따라 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승인을 거쳐 오는 31일 대학들은 의대 입학정원 등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발표해야 한다.

대학 내 반발에도 경북대는 총장 직권으로 학칙 개정을 알리는 '교무통할권'을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경상국립대도 지난 22일 교수평의원회에서 학칙 개정안이 부결됐다. 경상국립대 측은 29일 재심의 절차를 거쳐 학칙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지만,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대는 30일 대학평의원회 심의를 거쳐 개정안을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이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반영한 학칙 개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교육부는 고등교육법에 따른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오는 31일까지 학칙 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 3일 시정명령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강경'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고등교육법에 따라 학칙을 개정하지 않은 대학은 총 입학 정원의 5% 범위에서 모집을 정지할 계획이다. 사실상 의대 증원을 제외한 다른 학과 정원을 줄이는 '강수'를 둔 셈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행정적 절차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2개월이 소요된다"며 "대학내 제재위원회 구성, 대학소명 등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