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야당 입법폭주, 똘똘 뭉쳐서 막아내야"
황우여 "108석은 큰 숫자…굳건히 뭉쳐야"
[천안=뉴스핌] 김태훈 김가희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22대 국회 개원을 맞이해 "거대 야당에 숫자는 밀리지만 실력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에 위치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 모두발언을 통해 "22대 국회에 임하면서 우리가 반드시 생각해야 할 것은, 제일 중요한 화두는 단합과 결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4.05.29 leehs@newspim.com |
추 원내대표는 22대 국회를 맞이해 처음으로 열리는 워크숍인 만큼 다선 의원들은 초선 의원들을 향해, 초선 의원들은 다선 의원들을 향해 고생했다는 의미의 박수를 주고 받으며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추 원내대표는 "우리가 똘똘 뭉쳐서 국민을 위한, 국민 공감을 얻는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가자고 했다"라며 "이런 모습으로 신뢰를 얻어갈 때 국민으로부터 더 신뢰받을 수 있고, 박수를 받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똘똘 뭉치지 않으면 우리가 원하는 의정활동, 국정운영이 한 발도 나아갈 수 없다"라며 "거대야당의 입법폭주와 독주를 그 정신으로 막아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저희에게 회초리를 정말 세게 때리셨다. 이걸 기억하면서 국민들께서 신뢰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가야 한다"라며 "국민들께서 신뢰하는 정당을 만드는 길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어려운 숙제도 많을 것이다. 우리가 민심을 제대로 읽고, 감동을 주는 의정활동을 통해 유능하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가 108석이라고 하니까 소수정당이라고 하는데 사실 큰 숫자다. 또 우리는 여당이고 뒤에는 대통령이 계신다. 큰 정부의 모든 기구가 우리와 함께 하기 때문에 강력한 정당이라는 생각을 갖고 용기나 힘을 잃으면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22대 국회는 국민께서 마지막 감동을 선사했던 것을 이어받고 굳건히 뭉치는 당이 됐으면 한다"라며 "선당후사라는 게 우리를 강하게 할 뿐 아니라 우리 정치가 가는 길을 올곧게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맡은 일이 정상적인 당으로 가는 험한 길을 평평하고 좋은 평지로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라며 "무슨 일이나 생각이 있다면 연락을 해달라. 경청하고 개혁방안 등 당을 이끄는 데 참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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