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종합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에쓰씨엔지니어링이 동성케미컬로부터 부가가치세 포함 172억원 규모의 정밀화학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내년 5월까지다.
이번 수주로 에쓰씨엔지니어링은 동성케미컬의 여수공장 부지 내 유기과산화물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설계·조달·시공(EPC)을 일괄 수행한다. 동성케미컬은 친환경 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유기과산화물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정밀화학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기과산화물은 스티로폼, 인조대리석 등 플라스틱 제품을 제조할 때 개시제, 첨가제, 가교제 용도로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철저한 안전관리 하에 생산된다. 동성케미컬은 특히 고도의 안전기준을 유지하고 있어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전문적인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안전관리 능력이 발주에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씨엔지니어링 로고. [사진=에쓰씨엔지니어링] |
에쓰씨엔지니어링 측은 기존에 보유한 유기과산화물 생산설비 건설 실적을 기반으로 제품 생산공정과 사업관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인정받아 이번 수주도 성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에쓰씨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동성케미컬과 첫 수주계약의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53년 업력으로 축적된 정밀화학 분야 노하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동성케미컬과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나아가 동성케미컬이 추진하는 정밀화학 사업에서 수주 기회를 확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 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양호한 신규 수주 흐름은 올해 실적 향상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에쓰씨엔지니어링은 올해 924억원 규모의 단일 프로젝트 기준 사상 최대 수주 성과를 비롯해 수소,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수주 행진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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