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임시 주주총회에서 유임됐으나, 민 대표의 측근인 경영진은 해임되면서 하이브 측 3명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31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어도어 임시 주총에서 어도어의 기존 사내이사인 신모 부대표 및 김모 이사 등 2인에 대한 해임안과 하이브 측이 추천한 신규 사내이사 3인 선임안이 통과됐다. 뉴스핌은 유튜브 뉴스핌TV '스팟Live'를 통해 민희진 긴급 기자회견을 생중계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의혹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4.04.25 mironj19@newspim.com |
어도어 새 사내이사로 선임된 3인은 하이브의 임직원인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이다.
하이브는 당초 이번 임시 주총에서 민 대표를 해임하려고 했으나, 지난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가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민 대표는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민 대표는 자리는 지킬 수 있게 됐으나 자신의 측근이 해임되고 하이브의 인사들이 어도어에 자리를 잡으면서 양측의 내홍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민희진 대표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 측은 31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가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 대표 측은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 인용 결과를 발표하며 "민희진 대표에게 이사 해임의 사유가 없는 이상 민희진 대표 측 사내이사 두 명에게도 이사 해임의 사유가 없으므로, 하이브가 위 이사들을 해임할 경우 이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고 정당한 이유 없이 해임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한 만큼, 이번 기자회견에서 사내이사 두 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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