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아프리카

속보

더보기

남아공 총선서 집권당 30년 만에 과반 실패...연정 협상 착수

기사입력 : 2024년06월03일 09:43

최종수정 : 2024년06월03일 09:4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치러진 남아프리카공화국 총선에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배출한 집권 아프리카민족회의(ANC)당이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2일 남아공 선거관리위원회(IEC)에 따르면 최종 개표 결과 ANC는 전체 400석 가운데 159석을 차지했다.

2일(현지시간) 총선 개표 결과 발표 후 연설하는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백인이 이끄는 친기업 중도우파 제1야당인 민주동맹(DA)당이 87석, 제이컵 주마 전 대통령의 신생 정당인 '움콘토 위시즈웨'(MK)당이 58석, 급진 좌파 경제자유전사(EFF)당이 39석 등을 차지했다. 이밖에 잉카타자유당(IFP)과 애국동맹(PA)이 각각 17석, 9석을 차지하는 등 총 18개 정당에 의석이 배분됐다.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종식 이후 30년간 7번의 총선에서 ANC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NC는 남아공 민주화의 주역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당으로 1994, 1999년, 2004년, 2009년, 2014년 선거에서 6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직전 2019년 총선에서는 57.7%(230석)를 득표해 정권을 지켰다.

ANC당은 이번 선거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한 것은 물론이고 5년 전 총선 때보다 17%포인트 이상 지지율이 하락했다.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높은 빈곤과 실업률, 범죄율 상승, 전력 공급 부족 등이 꼽힌다.

과반 득표에 실패한 ANC당은 처음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대통령은 간선제로 의회 과반의 동의로 선출된다.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남아공 국민들은 자신들이 투표한 정당들이 공통점을 찾고 차이점을 극복하여 모두의 이익을 위해 함께 행동하기를 기대한다"며 조속한 연정 구성을 촉구했다.

새 의회는 총선 결과 발표 14일 안에 첫 회의를 열고 대통령을 선출하기 때문에 이 기간 안에 연정 구성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 

wonjc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