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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 본격화' 통신업계, 소비자 혜택도 커진다

기사입력 : 2024년06월04일 15:41

최종수정 : 2024년06월04일 15:41

SKT, 업계 최초 2만원대 5G 요금제 출시
KT도 2만원대 요금제 출시 검토...LGU+은 업계 최저 요금제 출시
알뜰폰업계, LTE 요금제 중심으로 가격 경쟁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이동통신사 3사와 알뜰폰업계가 경쟁적으로 저가형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가격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의 요금제 선택의 폭도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5G 요금제를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로 판매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의 일환으로 출시된 저가형 5G 요금제를 온라인 요금제와 결합해 더욱 가격을 낮춘 것이다.

KT의 저가형 요금제 '요고' [사진= KT]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자급제폰 사용 비율은 15~20%에 수준이다.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에서는 자급제폰을 사용하는 비율이 90%를 넘었지만 이통 3사는 16% 수준이다. 이에 이통 3사가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를 통해 자급제폰 고객 잡기에 나선 것이다.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는 '무약정'으로 소비자가 직접 이통사의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단말기는 별도 구매 후 요금제만 가입하면 되기 때문에 요금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통사의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는 2만원대부터 시작한다. SK텔레콤의 다이렉트 5G 27은 2만7000원에 6GB의 데이터를 기본 제공한다. 다이렉트 5G 27은 이통업계 첫 2만원대 5G 요금제다.

3만원 중후반의 요금제에서는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늘렸다. SK텔레콤의 다이렉트 5G 38 요금제는 3만8000원에 데이터를 기존 11GB에서 15GB로 확대했으며 다이렉트 5G 34 요금제는 3만4000원에 기본 제공 데이터를 8GB에서 11GB로 확대했다.

가장 먼저 저가형 5G 요금제를 출시한 KT는 월 3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요고 30은 기본 5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3만원대부터 시작하는 다이렉트 요금제인 만큼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요고 요금제는 가격대에 따라 7월까지 가입할 경우 12개월 동안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거나 기본 제공 데이터를 2배 지원한다. KT 관계자는 "2만원대 5G 요금제는 시장 반응과 고객 니즈가 있는지 검토 중에 있다"며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다"고 전했다.

이통 3사가 저가형 요금제를 출시한 만큼 프로모션을 통해 저가형 요금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는 디지털통신 플랫폼 '너겟'의 통신요금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며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다이렉트 요금제를 마련했다.

개편된 너겟 5G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너겟 5G 6GB 26으로 기본 6GB의 데이터에 추가적으로 400Kbps 속도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2만6000원은 이통 3사의 다이렉트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하다.

이외에도 이통 3사는 다이렉트 요금제 간 결합을 통해 추가 할인이 가능하도록 요금제를 설계했다.

KB리브엠 로고. [사진=KB국민은행]

4세대 통신 LTE가 주력인 알뜰폰업계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웠다. 5G 요금제에서는 이통 3사가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를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만큼 LTE 요금제를 통해 활로를 찾고 있는 모양새다.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최근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4종을 출시했다. 헬로모바일 5G 단말기 사용 고객의 LTE 요금제 선택 비중이 67%에 달하는 만큼 LTE 요금제 혜택을 강화한 것이다.

'데이터 걱정없는 1GB' 요금제는 월 2만4900원에 데이터 1GB에 추가 1Mbps 속도의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스테디셀러 요금제인 '데이터 걱정 없는 4.5GB' (4.5GB+1Mbps·월 3만1900원) , '데이터 걱정 없는 7GB'(7GB+1Mbps·월 3만5900원) 등도 기존보다 월 최대 8000원 이상 할인한다.

알뜰폰 사업을 정식 부수업무로 인정받은 KB국민은행도 기본 제공 데이터 10GB에 추가 1Mbps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최저 1만65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망을 임대해 연내 알뜰폰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진 우리은행 또한 공격적인 저가 요금제 출시가 예상된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은 "미국의 경우 통신사들의 경쟁이 심화되니 단말기 가격이나 통신요금이 내려가는 면이 있다"며 "국내에서도 각종 규제를 완화해 통신사들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 5G 통신에 대한 투자금이 충분히 회수가 된다면 본격적인 가격 경쟁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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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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