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서울대의대 교수 절반 "전공의 불이익 받으면 파업…이번엔 제대로"

기사입력 : 2024년06월04일 19:43

최종수정 : 2024년06월19일 16:57

서울대의대 교수 비대위 긴급총회
복지부 발표 관련 대응방안 논의
설문조사서 절반 이상 파업 동참 의사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서울대의대 교수 절반 이상이 전공의 행정처분 시 파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대의대 교수 비대위)는 4일 긴급총회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의대 교수 비대위는 당초 이날 파업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총회에서 공유하고 세부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방재승 전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긴급 교수 총회에 참석해 있다. 2024.06.04 choipix16@newspim.com

하지만 총회 직전인 오후 3시 보건복지부가 수련병원장에게 내린 전공의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과 전공의에게 부과한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한다고 밝히자 서울대의대 교수 비대위는 투표를 오는 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설문에 응한 교수 중 절반 이상은 파업에 동참할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방재승 서울대의대 교수 비대위 전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은 이날 과반 이상이 파업하겠다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는 오는 6일 공개한다.

오는 5일에는 의대 교수들이 전공의를 만나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다. 방재승 전 비대위원장은 "전공의들과는 1~2주에 한 번씩 만나고 있는데 내일 만나볼까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복귀 전공의에 대해선 어떠한 행정처분도 하지 않겠다고 정부가 발표한 것과 관련해 방 전 비대위원장은 "우리 비대위가 보기에는 이렇게 성이 안 차는 결과"라며 "결국은 복귀한 전공의도 행정명령을 완전히 철회하겠다는 게 아니고 행정명령 중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 전 비대위원장은 "지금까지 서울대 비대위는 그래도 좀 온건파였고, 중재를 해보려고 했다. 그런데 정부가 해도 너무한 것 같다"며 "전공의에게 (지금은) 행정명령 중단해 줄 거지만, 전문의 따기 전에 한 번 더 나가면 죽는다라는 식으로 말한 걸로 비춰진다"고 꼬집었다.

이전까지 교수들의 휴진 단체행동은 '선언적 행동'에 그쳤다. 개인의 선택에 맡기는 바람에 환자 진료 등을 미루지 못한 교수들은 참여를 못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긴급 교수 총회에 교수진이 참석해 있다. 2024.06.04 choipix16@newspim.com

방 전 비대위원장은 이전에는 개인 일정에 따라 휴진을 했는데 이번에는 전체 교수가 함께 참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하려면 제대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공의에 일종의 '출구 전략'을 마련해줬지만 의대 교수들이 이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의정갈등은 오히려 더 심각해질 씨앗이 생겼다. 

서울대의대 교수 비대위 외 다른 의대 교수 비대위도 이번 정부 발표와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연대 의대 비대위도 이날 정부 발표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