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6월 10일 '제2회 이만수배 발달장애인 티볼야구대회'가 경기도 김포시 전호생활야구연습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헐크파운데이션'이 주최하고 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하며, 우리은행노동조합, 동아오츠카, hy, 하림펫푸드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티볼은 투수가 없이 타자가 공을 쳐서 진루하는 등 야구와는 약간 다른 규칙을 가진 스포츠다. 이러한 간단한 규칙을 익히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다.
김재목 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지난 2022년 애화학교에서 처음 열린 시범경기에서 티볼이 발달장애인들에게 의미 있는 변화와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티볼 대회는 발달장애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6월 제1회 이만수배 발달장애인 티볼야구대회에서 이만수 헐크재단이사장(가운데)과 한국발달장애인 야구소프트볼협회 이갑용 회장(왼쪽) 손기서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교육장(오른쪽)이 대회기를 흔들며 개막을 알리고 있다. [협회 제공] |
티볼은 발달장애인들이 자발적으로 훈련하며 전국대회에 참가해 승리를 목표로 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발달장애인 본인과 가족들, 이들의 복지를 책임지는 사회와 국가에 큰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발달장애인들은 지적 발달의 한계로 일반적인 직업을 갖거나 가정을 꾸리는 것이 쉽지 않다. 가족의 보호를 받거나 사회복지시설에 의존해 살아가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티볼을 통해 이들은 새로운 목표와 희망을 찾고 있다.
이번 대회는 발달장애인들에게 야구의 문이 열렸다는 큰 의미를 지니며, 티볼 경기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세상과의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발달장애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발달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한편 헐크파운데이션재단은 야구 국제화 사업을 진행하며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각국의 발달장애인들에게 티볼을 보급하고 있다.
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는 '두 팔 벌려 세상 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발달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함께 어울리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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