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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동해 심해 유망성 상당히 높아…석유·가스 암시 모든 요소 갖춰"

기사입력 : 2024년06월07일 11:04

최종수정 : 2024년06월09일 18:01

7일 정부세종청사서 기자회견 개최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동해 심해에 상당규모의 석유·가스가 부존돼 있을 것으로 추정한 미국 컨설팅 회사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동해 심해 프로젝트의 유망성은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석유공사·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 등과 함께 브리핑을 열고 "액트지오가 분석해 본 모든 유정이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해 주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며 "이 유망성을 보고 이미 전 세계적인 석유 관련 회사들이 크게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세종=뉴스핌] 정일구 기자 =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량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6.07 mironj19@newspim.com

다음은 아브레우 고문의 모두발언 전문.

안녕하십니까? 오늘 기자회견에 시간을 내 참석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로서도 다시 한번 한국에 방문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쁩니다.

오늘 제가 기자 여러분들께 본 프로젝트와 관련해 제가 발견한 사항들에 대해서 요약 정리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석유공사가 처음 접촉하기 시작하면서 진행됐습니다. 해당 분지를 보면서 초기에 해야 했던 굉장히 중요한 사항 중 하나가 이 분지에 중요한 유형의 전망을 가질 수 있는 그 잠재력을 확인하는 것이었는데요.

이런 분지에 석유와 가스가 실존하기 위해 가져야 하는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는 굉장히 좁은 대륙붕 내에 많은 모래와 샌드가 들어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모래는 우리가 저류층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저류층이 존재하느냐, 마느냐가 가스와 석유가 실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서 이 저류층이 굉장히 중요한 특징이라고 볼 수가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이 대륙 사면이 진흙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 진흙이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진흙은 덮개암이라고도 불리게 되는데요. 아까 말씀드린 그 모래 사이에 석유가 존재하게 되고 이 진흙, 그러니까 덮개암이 석유를 가둬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모래에 석유가 쌓이게 되고 이 덮개암이 석유를 어디로 이동하지 못하게 가둬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 분지를 살펴보니까 이 두 가지 요소, 즉 덮개암과 저류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냈습니다.

이런 분석 결과에 기반해서 저희가 석유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입찰에 참여해 낙찰을 받게 됐고요. 그때부터 이 프로세스가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서 느끼게 된 것이 이 분지와 관련된 데이터가 굉장히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시추가 돼 있는 시추공, 유정이 3개가 존재했고 이 3개의 시추공에 대한 데이터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탄성파 시험과 관련된 데이터도 이미 존재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 분지에서 굉장히 큰 규모의, 상당한 규모의 경제성 있는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다는 사실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즉 리스크를 의미할 수도 있는데요.

그리고 석유가 실제로 매장돼 있는지 전망을 하기 위해서는 지질학적인 측면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지질학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해 줄 수 있는 4가지의 요소가 있는데요. 바로 기반암, 저류층, 덮개암 그리고 트랩입니다.

저희가 분석을 진행했던 이 분지에는 다른 프론티어 지역에 대비해 2가지의 이점, 장점이 존재했습니다.

첫 번째는 이미 시추가 돼 있는 시추공이 3개가 있었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탄성적인 품질입니다. 이 품질이 다른 분지에서 찾아낸 품질보다 더 좋았습니다.

이 이점에 기반해 저희가 팀을 꾸리게 됐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는 맵핑을 담당으로 하는 팀을 꾸렸는데요. 이 팀에서는 석유와 가스가 실제로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어떤 이상징후를 찾게 되는 그런 팀이었습니다. 이런 이상징후를 저희가 리드라고 부릅니다. 이 리드에 기반해서 저희가 유망 구조를 도출하게 됩니다.

그 다음 팀은 기존에 있었던 3개의 유정, 그러니까 3개의 시추공을 평가를 하는 업무를 맡게 됐습니다. 왜 이전에 시추가 됐던 3개의 유정이 실패했는지, 그 실패 요인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됐습니다.

이 두 번째, 왜 실패했는지를 평가하고 분석하는 팀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기존에 존재하던 3개의 시추공이 왜 실패했는지 그 이유를 찾고 분석하지 못한다면 이 프로젝트의 리스크가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이 3개의 유정은 주작, 홍게, 방어입니다.

그래서 이 주작이라고 불리는 첫 번째 유정은 일직선으로 시추가 돼 있습니다. 일직선으로 시추를 해보니까 우리가 트랩이라고 부르는 돔 형상의 구조를 저희가 찾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 유정을 기반으로 해서 석유공사 측에서 이전 파트너와 같이 해당 유전을 대상으로 해서 연구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 첫 번째 유정을 대상으로 3D 평가와 맵핑을 해보니 우리가 예상했었던 그 트랩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우리가 돔 형상으로 생겼다고 추측을 했던 그 트랩이 실존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두 번째 유정은 논리적으로 봤을 때에는 성공한 케이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유정을 보니까 실제로 어떤 액체가 차 있는 트랩이 존재를 했고 그 다음 덮개암도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아까 그 덮개암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덮개암이 아니라 액체로 가득 차 있는 트랩과 그다음에 CO₂가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고요.

그 다음에 세 번째 유정인 방어는 실패한 케이스로 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것은 바로 이 유정 안에 엄청난, 과도한 압력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망은 좋았으나 이 유정은 우리의 타깃에는 도달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3개의 유정을 대상으로 연구를 해본 결과, 저희가 왜 이 기존의 3개 유정이 실패를 했는지 그 요인에 대해서 이해를 하게 됐고요. 여기에 기반해 저희가 찾아낸 징후들, 리드에 기반을 해서 리드를 성숙시키는 과정을 거쳤고 이 리드를 성숙시킨 결과로 유망 구조를 도출하게 됐습니다.

이 유정을 대상으로 석유가 존재하기 위해 필요한, 아까 말씀드린 4개의 재해요인이 존재하고 있음을 저희가 확인했고 입증했습니다.

이 말인즉슨 우리가 일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규모가 있는 저류층의 존재를 찾아냈다는 것입니다.

이는 탄화수소가 누적되고 쌓이기 위해서 필요한 암석의 속성들이 굉장히 양호한 상태로 드러났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홍게라고 불리는 그 유정에서는 이 네 가지 재해요인 중에 세 가지가 확인됐습니다. 바로 트랩이 첫 번째로 확인이 됐고요. 두 번째로는 덮개암의 품질이 입증됐습니다.

이 덮개암, 홍게 유정의 덮개암은 약 400m의 기둥 형태로 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그런 품질을 갖추고 있었고요. 그리고 세 번째로 확인됐던 재해요인 중에 아마 가장 중요한 요인일 것 같은데 그것은 바로 기반암의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이 시점부터 저희 팀이 몇 가지 리드를 기반으로 유망 구조를 도출하게 됐고요. 그 다음에 여기에서 빠진 것이 지구 과학적인 이상징후를 통해 탄화수소의 양이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누락이 됐습니다.

이 지구 과학적인 이상징후를 찾아내는 것은 아까 말씀드린 지질학적인 측면보다 훨씬 더 복잡한 분석이 요구됩니다. 그래서 지진학을 이용하는 그런 분석 기법이 사용됩니다.

저희 액트지오 팀 중에는 관련해서 세계 최고의 전문가가 있습니다. 이름이 '마크 페로'라는 분인데요.

아까 7개의 유망 구조를 도출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 7개의 유망구조에 탄화수소가 성숙할 수 있는 그런 이상징후를 저희가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여기에서부터 저희가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로 이동하게 됐습니다. 마지막 단계는 리스크를 평가하고 각 유망 구조의 볼륨 매트릭을 저희가 파악하는 단계입니다.

이렇게 해 본 결과 7개의 유망 구조 내에 35억에서 140억 배럴에 해당하는 매장량이 있겠구나 하고 저희가 추정하게 됐습니다.

마지막 단계라 함은 저희가 지금까지 진행했던 분석에 기반해서 저희가 도출한 7개 유망 구조의 순위를 매기고, 지질학적인 관점에서 그리고 지구 과학적인 관점에서 가장 상위에 있는 유망 구조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희가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시추하는 것밖에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저희가 도출해낸 이 유망 구조의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잠재적인 존재를 나타낼 수 있는 요소가 있다는 것을 판별했지만 시추를 하지 않으면 그 리스크를 전부 없애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남아 있는 마지막 방법은 시추입니다.

요약을 해서 말씀드리자면 이 프로젝트의 유망성은 상당히 높습니다. 저희가 분석해 본 모든 유정이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해 주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유정에 트랩이 존재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고, 그리고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을 잠재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 이 유망성을 보고 이미 전 세계적인 석유 관련 회사들이 크게 주목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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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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