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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쏟아지는데 AI기본법 제정 시급…과기부 규제 vs 산업부 진흥 '엇박자' 우려

기사입력 : 2024년06월10일 11:13

최종수정 : 2024년06월10일 11:13

AI 기본법 제정 21대 국회 폐기
안철수, 22대 1호 법안에 'AI' 담아
산업부, AI산업활용촉진법 추진중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21대 국회에서 파기된 인공지능(AI) 기본법 제정안이 22대 국회에서 다시 추진된다.

AI를 산업에 활용하기 위한 촉진법 제정 역시 별도로 진행되는 상황이다. AI 법안 마련을 두고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산업에 대한 규제와 진흥을 포괄하는 만큼 균형점을 어떻게 잡아가야 할 지에 대한 고민 역시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기본법 21대 파기…안철수 22대 1호 법안으로 'AI' 선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부터 AI 기본법 제정에 속도를 냈다. 기본법은 고위험 영역에서 AI 고지를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규제와 AI 산업 육성 및 활용 지원 등 진흥을 규율한 법안이다. 

과기부는 AI 기본법을 제정해야만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예산 사업을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강조했다.

국회의사당 전경[사진=뉴스핌DB] 2023.11.23 gojongwin@newspim.com

문제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국회 문턱을 통과하지 못해 파기된 상태다. 

다만 22대 국회에서도 과기부는 AI 기본법 추진에 사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유럽연합(EU)의 AI법이 통과돼 2026년 6월께부터 시행되는 만큼 우리나라가 관련 법안을 신속히 제정해 추진한다면 그보다 앞서 법안 시행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이달 초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AI 산업 육성과 신뢰 확보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을 발의했다.

고위험 영역의 AI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고 정부의 역할, 사업자의 책무, 이용자 권리 등을 규정하는 법안이다. AI 기술 이용을 위한 신뢰 기반 조성 정책 등도 포함됐다. 여기에 대통령 소속의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설치 방안도 담겼다.

과기부 한 관계자는 "기존의 AI 기본법의 내용을 상당부분 충족한 법안"이라고 평가했다. 

산업부, AI산업활용촉진법 추진중…규제와 진흥 사이 균형잡기 절실

이런 상황에서 산업통상자원부도 AI 관련법 제정을 준비중이다. 산업부는 산업 전반에 AI 기술을 활용하는 등 산업촉진법 개념의 법안 제정을 목표로 두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 7일 안덕근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AI 시대의 신 산업정책'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산업부는 앞서 제시한 'AI 자율제조 전략 1.0'을 출발점으로 삼고 매월 디자인, 연구개발(R&D),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 등 분야별 전략을 시리즈로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서울 중구 달개비 컨퍼런스하우스에서 열린 제1차 AI 시대의 신(新) 산업정책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구현모 KT 前 회장, 최재식 KAIST 교수, 이병곤 DN솔루션즈 부사장, 백준호 퓨리오사 대표 등 국내 기업·학계의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가 참석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 2024.06.07 photo@newspim.com

이와 함께 일명 'AI산업활용촉진법' 제정도 추진중이다. 이 법안은 제조산업 등 기존 산업 생태계에 AI를 접목해 말 그대로 산업 진흥을 촉진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는 산업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 지 방안이 나와야 한다"며 "그런 내용을 토대로 산업을 어떻게 진흥시키고 정부의 역할이나 방향을 어떻게 잡아가야 할 지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과기부와 산업부가 지향하는 AI 관련법이 규제와 진흥에서 다소 충돌할 수 있을 것으로도 우려한다.

실제 과기부가 추진해온 AI 기본법만 하더라도 시민단체 등이 우선허용·사후규제 원칙을 반대하자 야당에서도 적극적으로 법안 통과에 힘을 싣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렇다보니 22대 국회에서는 AI 관련법안의 규제 부분이 좀더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가 추진하는 촉진법 역시 이같은 규제에 다소 동력을 잃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한 AI 기업 고위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AI의 발전 속도가 엄청나다보니 위험성도 예상돼 규제에 대한 필요성이 전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이긴 하다"면서도 "국내 산업은 여전히 AI 활용에서는 다소 뒤처지는 부분이 있다보니 산업이 잘 일어설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하는 등 규제와 진흥이 균형을 맞춰가야 할 것"이락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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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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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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