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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효과가 뭐길래…집값 1년새 '껑충'

기사입력 : 2024년06월10일 14:14

최종수정 : 2024년06월10일 14:14

쇼핑과 문화·여가·레저를 한 번에 한 곳에서…스타필드, 원데이 트립 문화 창조
스타필드가 들어서는 인근 지역 집값 껑충…스타필드 효과 이번에도 계속될까?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현대인들의 소비 문화와 생활 패턴의 변화가 부동산시장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항상 바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들은 쇼핑과 문화·여가 등을 한 곳에 모두 해결하기를 원한다. 개별적 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달라진 현대인들의 생활패턴은 '스타필드'에서 쉽게 읽을 수 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반면 스타필드만큼은 승승장구하고 있어서다. 이 곳에는 쇼핑시설 뿐만 아니라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다양해 연인이나 가족단위로 방문하기에 좋다. 곧, 스타필드에선 '원데이 트립(One-day trip)'이 가능한 셈이다.

스타필드는 현대인들의 일상을 넘어 부동산시장까지 바꿔 놨다. 부동산시장에선 '스타필드 효과'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스타필드의 위상은 상당하다.

스타필드가 새로 둥지를 튼 곳은 상권이 더욱 발전하기도 하며 주거선호도가 높아져 집값 상승을 견인하기도 한다. 실제, 부동산시장에서 이런 현상은 자주 목격되곤 한다.

지난 2020년 10월 '스타필드 안성'의 문을 연 이후 주변 집값은 곧바로 반응했다. '스타필드 안성' 북측에 위치한 '평택 용이푸르지오 2차' 전용 84㎡형은 2019년 11월 2억6,500만원(13층)에 팔렸다. 스타필드 개장 후 넉 달이 지난 2021년 2월, 동일면적이 3억9,900만원(17층)에 새주인을 맞이하기도 했다. 이는 약 15개월만에 무려 50.5%나 치솟은 셈이다.

스타필드 효과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스타필드 수원점이 정식개장 한 이후 개장 3일만에 3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스타필드의 명성은 대단했다.

스타필드의 파급력은 주변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전용 84A㎡형은 올해 5월 12억원(16층)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해 7월 동일면적이 7억5,128만원(16층)에 거래됐던 점을 감안하면 1년새 59.7% 오른 가격이다.

지역 내 스타필드 입점 계획만으로도 분양시장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기도 한다. 실제, 스타필드 수원점 바로 옆에 위치한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아파트는 분양 당시 1순위 청약자만 1만8,000여명이 몰리며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였다.

같은 날 분양했던 단지 내 오피스텔도 약 1만4,000여명이 몰려 뜨거운 청약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런 이유로 스타필드 주변에 주거시설이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푸르지오 스타셀라49 투시도

대우건설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C18블록에서 '푸르지오 스타셀라49'를 오는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9층, 2개동, 전용면적 114~119㎡, 총 522실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는 돔구장을 갖춘 스타필드 청라가 2027년 개점을 앞두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스포츠 경기와 공연이 일 년 내내 열리는 복합문화관람시설과 초대형 복합쇼핑몰이 결합된 멀티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조성된다. 향후 스타필드 청라가 오픈하면 연간 2,5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하반기에 문을 여는 코스트코 청라와의 거리도 가까워 입주와 동시에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하나금융타운 조성, 청라 서울아산병원 및 카이스트와 하버드의대(MGH) 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인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GTX-D·E, 7호선 노선 등도 예정돼 있어 풍부한 개발호재를 갖췄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짓는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가 이 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최고 15층, 4개동, 전용면적 59~130㎡, 총 215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단지 주변에 위치한 동서울터미널은 복합개발을 통해 40층 높이의 새로운 자태를 뽐내게 된다. 이 곳엔 터미널뿐만 아니라 스타필드 등 대규모 상업·문화시설도 입점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진흥기업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일원에 건립되는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을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5개동 1,972가구, 오피스텔 2개 동 240실 규모다.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59~84㎡ 1,311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6~36㎡ 138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송파구와 가까워 스타필드시티 위례, 롯데시네마, 가든파이브 등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현대건설은 경기 고양시 신원동 일원에 짓는 블록형 단독주택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21개동, 총 107가구 규모로 건립되며 전용면적은 84㎡으로만 구성된다. 신원초, 신원중, 신원고를 모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삼송지구 내 스타필드 고양와 원흥지구에 이케아·롯데아울렛 등 대형복합쇼핑몰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ohz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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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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