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증시, CPI에 움찔한 뒤 파월 입에 출렁일 듯

기사입력 : 2024년06월11일 10:34

최종수정 : 2024년06월11일 10:34

12일 5월 CPI와 FOMC 결과 연이어 발표
근원 CPI 월간 상승세와 점도표·파월 발언이 관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번 주 미국의 물가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가 같은 날 예정된 가운데, 월가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한국시간 기준으로 12일 저녁 9시 30분에 발표되며, FOMC 금리 결정은 13일 새벽 3시에 나온다. 그로부터 30분 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자회견을 시작한다.

월가 전문가들은 CPI가 전망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경우 파월 기자회견까지 기다렸다가 반응이 한꺼번에 나올 것으로 판단 중이며, 만약 CPI가 상방이든 하방이든 예상치를 크게 벗어날 경우 즉각적인 변동성이 초래될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간 앤드류 타일러는 옵션시장이 오는 금요일까지 S&P500지수의 1.3~1.4% 변동 가능성에 베팅 중이라고 전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근원 CPI 월간 상승세 주목

현재 시장은 지난달 미국 CPI가 완만한 둔화 흐름을 보이고, FOMC에서는 연준이 금리 동결과 더불어 한두 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월 CPI가 전월 대비 0.1%(4월은 0.3%),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4월과 동일)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4월과 동일), 전년 동기 대비 3.5%(4월은 3.6%)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간의 타일러는 근원 CPI의 전월비 상승세가 0.4%를 넘을 경우 S&P500지수가 1.5~2.5% 정도 내리고 리스크 자산 전반에 매도세가 촉발될 것으로 봤다. 다만 CPI가 이 같은 상방 서프라이즈를 보일 확률은 단 5%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0.35% 정도 오를 가능성이 가장 크며, 이 경우는 S&P500지수가 0.75% 하락 내지 0.75% 상승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만약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2~0.25% 오르는 데 그친다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고조되고, 일부는 7월 인하까지 베팅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0.2% 미만의 월간 근원 CPI 상승이 나타날 경우 지수는 1.75~2.5% 수준의 랠리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 CPI 후 파월 '입'이 관건

미국 5월 근원 CPI가 전년 대비 3.5% 오르는 등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가 나온다면 연준과 주식시장, 금 가격 등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나 본격적인 시장 반응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금리 인하를 개시했지만 고용이 여전히 강력한 미국은 일단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이 거의 확실시된다.

미국의 5월 실업률이 4%로 오르긴 했지만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27만2000명 늘어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등 고용시장은 여전히 탄탄한 상태다.

연준은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점쳤던 3월 점도표와 달리 이번에는 인하 전망을 한두 차례로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 조사에서 응답 경제학자의 41%는 이번 점도표에서 연내 두 차례 인하 전망을 점쳤고, 한 차례 내지 인하 무산 전망 응답 역시 41%였다.

FX스트리트는 점도표 중간값이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측할 경우 미국 달러 가치가 상승할 것이며, 두 차례 인하를 점치면 주식과 금이 오를 것으로 봤다.

뒤이은 기자회견서 파월 의장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지표에 따라 금리 전망이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예상 외로 부진할 경우 조기 금리 인하가 촉발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아직은 해당 신호가 감지되지 않은 상황.

무엇보다 FOMC 결과 발표 직전에 나온 5월 CPI를 포함한 물가에 대한 파월 의장의 코멘트에 따라 시장 변동폭이 달라질 전망이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