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3년간 학교 7곳 전학 '폭탄돌리기식'..."문제학생 강제 전학 해결책 아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학부모 거부시 정신건강 진단조차 불가
"학교내 문제 학생만 담당할 인력 필요"
"학부모가 거부할때 제재 조치 마련해야"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현장 교사들이 학생이 문제를 일으켰을 때 강제 전학 조치가 취해지는 것과 관련해 '폭탄 돌리기'식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교감을 폭행해 논란이 된 초등 3학년 A군이 3년간 학교 7곳을 강제 전학 다닌 사실이 알려지며 문제 학생 조치에 대한 취약한 시스템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대한초등교사협회는 최근 교육부에 정신건강 상태 검사와 병원학교 연계 시스템 구축을 요청하는 공문을 11일 발송했다.

[사진=뉴스핌 DB]

협회는 공문에서 "A군이 교감의 뺨을 때리고 욕을 한 사건은 학생이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면 예방할 수 있는 문제"라며 "현재 운영 중인 강제 전학 제도는 문제가 있는 학생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교장이 교육청에 학생 정신건강 상태 검사를 요청할 수 있게 해 학부모 동의 없이도 필요한 검사가 이뤄지게 시스템을 강화해 달라"며 "치료가 필요한 학생은 자동으로 병원학교에 입학해 적절한 치료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병원학교는 병원 내 설치된 학교를 말한다. 인근 학교에서 파견된 교사가 병원 내에서 일반 교과과정을 가르치는 파견 학급 형태다. 장기 입원이나 통원 치료로 인해 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다. 다만 특수교육법상 장애인 등 특수학생만 규정하고 있어 정신건강 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은 입학하기 어렵다.

지난 3월 국회 교육위원회 정경희 국민의미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병원학교 37곳 중 정신질환자가 이용할 수 있는 곳은 6곳뿐이다. 나머지 31곳은 신체질환자만 등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학교 내 문제 학생을 담당할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기백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정서·행동 검사 후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는 학생을 학교 시스템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교사 개인이 떠맡기보다 진단검사부터 이후 지원까지 체계적으로 구축해 별도 인력 또는 전담 교사 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기 전에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학부모 동의를 받지 않더라도 정신건강 감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A군의 경우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를 이유로 7개 학교를 옮겨 다니며 문제 행동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학교에서는 A군의 학부모에게 전문가 상담을 여러 차례 권고했지만, 학부모가 완강히 거부해 이뤄지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A군과 같이 정신건강 감정을 거부하는 사례가 수두룩하다고 말한다. 감정을 하는 것만으로도 자녀에게 문제가 있다는 걸 인정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거부감이 심하다는 것이다.

연세대 소아정신과 전문의 신의진 교수는 "사안마다 다르지만, 유아기가 치료 골든타임"이라며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면 문제행동이 굳어져 치료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 아동에 대한 정신건강 검사가 권유하면 부모가 이를 행하는 것을 의무화시켜야 하고, 그러지 않을 경우 제재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하나의 해프닝으로 A군의 사례를 넘기는 게 아니라 사회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