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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정용진 100일]② '아픈 손가락' G마켓·SSG닷컴, 이제 '실리'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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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100일, '자회사 살리기' 분주
'1조 리스크' SSG닷컴 급한불 끄기 나서
CJ와 전방위 협력...대한통운에 물류 맡겨
G마켓·SSG 시너지는 모호...새 경쟁력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취임한 지 곧 100일을 맞이한다. 정 회장은 회장 취임 후 SNS 활동을 접는 등 위기에 빠진 그룹을 살리기 위해 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숨 가쁘게 지나온 지난 100일을 되짚어보고 그룹의 미래를 진단해 본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지난 100일은 이마트 본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자회사 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마트 적자의 원흉인 세계건설 대표를 경질하며 인적 쇄신에 나서는 한편 6500억원 규모의 자금까지 조달하며 유동성 확보에 주력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엔 레저사업을 강화하도록 현금 1000억원을 지원했다.

무엇보다 그룹 내 '아픈 손가락'인 두 이커머스 기업 G마켓과 SSG닷컴엔 과감한 결단을 내려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두 회사의 물류사업 상당 부분을 제3자에게 맡기기로 하면서 내실 챙기기에 나서면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5일 CJ그룹과 전방위적인 '사업제휴 합의서'를 체결하면서 이커머스 사업의 새 국면을 맞이했다.

◆CJ와 '범삼성가' 연합, 이유는?

재계에선 '범삼성가' 연합으로 주목을 받았다. 정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손자들로 사촌지간이다. 이번 협약으로 신세계그룹은 G마켓과 SSG닷컴의 물류사업을 상당 부분을 CJ대한통운에 맡겨 비용을 절감하고 상품 경쟁력 강화 등 각 사 본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오픈 마켓인 G마켓은 자체 배송시스템을 가지고 있지 않다. 롯데글로벌로지스를 중심으로 복수의 택배사들이 배송을 담당해왔다. G마켓은 익일 합배송 서비스 '스마일배송'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CJ대한통운도 비슷한 오네(O-NE)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스마일배송은 오후 8시까지 주문해야 다음날 상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오네 서비스가 도입되면 자정까지만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이 가능하다. G마켓은 판매자가 CJ대한통운의 도착보장 모델에 동의하면 다양한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배송 품목을 늘릴 계획이다. 이르면 당장 다음달부터 G마켓의 익일보장 택배를 CJ대한통운이 맡는다.

큰 변화는 SSG닷컴에 있다. 쓱배송과 새벽배송 등 자체배송 서비스를 갖추고 있는 SSG닷컴은 CJ대한통운에 아예 배송을 맡기기로 했다. 특히 김포 NEO센터 두 곳과 오포에 지은 첨단 물류센터까지 CJ대한통운에 위탁할 예정이다. 양 측은 향후 물류센터를 CJ대한통운에 매각하거나 혹은 배송을 CJ대한통운을 비롯해 다른 택배사들도 배송에 참여시킬지 여부 등은 추후 협의해 가기로 했다.

지난 5일 진행된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의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식'에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왼쪽)와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

◆투자자 '이탈' SSG닷컴, 배송 빼고 경쟁력 강화

SSG닷컴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그룹 계열사 내 온라인 사업부문을 떼어낸 후 다시 합쳐진 회사다. 수도권 첨단 물류센터와 함께 전국의 이마트를 거점으로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배송해 왔다. 특히 이마트에 들어오는 다양한 신선식품 배송이 강점이다. 다만 대규모 투자로 전국에 물류센터를 짓는 쿠팡이나 압도적인 가격을 앞세운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와의 대결에선 경쟁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지난해 103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SSG닷컴은 급기야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엑시트(투자비 회수)를 선언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지난 5월 1일 풋옵션 개시일을 앞두고 FI가 투자한 돈 1조원 가량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면서다. SSG닷컴의 기업공개(IPO)가 지연되고 있고 회사 성장이 정체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이마트는 지난해까지 풋옵션 발동 요건이 해소된 것으로 보고 금융부채에서 관련 비용을 반영하지 않았다. 예정에 없던 1조원을 물어줘야 할 위기에 처한 신세계그룹은 FI와 긴급 협상에 돌입했고 지난 4일 새 계약을 체결했다. 올 연말까지 지분을 인수할 새 투자자를 찾고 투자자가 없을 경우 이마트가 지분을 매입한다는 내용이다. 대신 풋옵션 효력은 사라졌다.

SSG닷컴의 쓱배송 차량.[사진=SSG닷컴]

◆G마켓·SSG닷컴 모호해진 시너지...새 경쟁력 갖춰야

현재 인수합병(M&A) 시장에는 11번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같은 SSG닷컴 경쟁사들이 매물로 나와 있어 새 투자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CJ대한통운과의 협업으로 물류 비용을 절감한 SSG닷컴은 그로서리(식료품) 분야에 집중해 자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SSG닷컴은 그로서리 분야에서 이마트의 상품 선별과 소싱 등 1등 대형마트 역량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다른 온라인몰 대비 만족도가 높다. 본래 강점인 그로서리에 힘을 쏟아 특화 경쟁력으로 삼겠다는 게 SSG닷컴의 구상이다.

업계에선 G마켓을 인수해 SSG닷컴과 시너지를 노렸던 정용진 회장의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두 회사는 물류 서비스에서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해 왔다. SSG닷컴은 지난해 G마켓 동탄 물류센터를 활용해 익일배송 서비스 '쓱1DAY배송'을 선보였다. 서비스 출시 후 매출이 증가하는 등 효과를 봤지만 앞으로 CJ대한통운에 물류사업을 맡기기로 하면서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에 물음표가 붙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물류 비용에 부담을 느낀 신세계와 쿠팡의 물류사업 확장으로 주문이 줄어든 CJ대한통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이번 협력이 이뤄질 수 있었다"며 "물류 부담을 던 G마켓과 SSG닷컴이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에 맞서 어떤 경쟁력 있는 컨텐츠를 구사할지에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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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9일 서명·해협 개방 동시에"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정 체결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것이라고 밝히며,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와 원유 수송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이번 위대한 합의는 중동 전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라며 "금요일(19일) 협정 서명과 동시에 해협이 개방되고, 기뢰 제거 작업을 위해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역내는 물론 전 세계를 향한 원유 흐름이 양방향으로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많은 미국 대통령들이 이란과의 평화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역내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대통령을 찾았다"고 자평했다. 이는 자신이 추진 중인 대이란 협상이 기존 외교적 시도, 특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JCPOA)rhk 차별화된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게시글을 통해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 조치를 "즉각 해제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발언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해상 교통 정상화를 병행하는 조치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 전문 번역이다. "이번 위대한 합의는 중동 전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다. 많은 대통령들이 이란과의 평화를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나 이전에는 모두 실패했다. 역내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대통령을 찾았다. 금요일 협정 서명과 함께 해협이 개방되면, 기뢰 제거를 위한 목적에서 일정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역내와 전 세계를 향한 원유가 양방향으로 다시 흐르게 될 것이다.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 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6-1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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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前합참의장 구속심사 출석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갔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날 심문에 참석한 2차 종합특별검사팀의 김정민 특검보는 "계엄 당시 상황을 잘 설명드리고 당시 합참이 국민이 바라는 바를 전혀 이행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계엄을 막고자 행동했던 사람들은 영장 청구 대상에서 제외했고, 현재 심사 대상이 된 사람들은 국민적 요구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이 혐의를 부인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법의 세세한 규정을 가지고 의무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 것은 형식 논리"라며 "현역 군인 군령권자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이 이 사태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이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변명하는 것은 국민 상식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심사에서는 김 전 의장이 실제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위치가 아니었다는 점을 정확히 지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특검보는 김 전 의장의 행위가 단순 부작위에 그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계엄 상황실 조성에 협조했고 계엄사 부사령관, 기조실장, 상황실 핵심 인력 대부분이 합참 요원이었다"며 "단편 명령 역시 적극적 지원 행위의 한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모들과 국가안보실장까지 국회에 투입된 병력 철수를 건의했지만 이를 묵살했다"며 "이는 단순한 도덕적 문제가 아니라 명확한 법적 의무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이재식 전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과 정진팔 전 합참 차장, 김흥준 전 육군본부 정책실장의 영장실질심사는 각각 1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이들은 모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2차 종합특검은 지난 9일 김 전 의장 등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김명수 전 합참의장이 지난 5월 27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에 출석하는 모습. 2026.05.27 yek105@newspim.com 특검은 김 전 의장이 비상계엄 당시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국회 등에 군 병력이 투입되는 상황을 인지하고도 계엄사령부 구성에 참여하고, 특전사와 수방사에 '계엄 사무를 우선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또 김 전 의장이 계엄 선포 절차의 위법성 문제와 국회 투입 병력 철수 필요성에 대한 보고를 받았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진술과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전 의장은 특검 조사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계획을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 당시 군은 안보 공백 방지와 우발적 충돌 예방을 위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장 등의 비상계엄 가담 의혹은 종합특검의 첫 인지 사건으로, 이번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향후 특검 수사의 향방을 가를 첫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pmk1459@newspim.com 2026-06-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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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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