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5월 중국의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대비 0.3% 상승했다. 전달대비로는 0.1% 하락했다. 중국의 경기 회복이 이어지고 있지만, 회복세는 여전히 강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CPI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이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증폭시켰었다. 이어 지난 2월부터는 CPI가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4개월째 물가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물가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은 상태다.
식품가격은 전년대비 1.0% 하락했다. 과일가격이 6.7% 하락했고, 채소가격은 2.3% 상승했다. 돈육 가격은 4.6% 상승했다. 의류가격은 1.6% 상승했고, 주택임차료는 0.2% 상승했으며, 생활용품 및 서비스 가격은 0.8%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식품과 에너지가격을 뺀 핵심 CPI는 0.6% 상승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소비자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하며 2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달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전년대비 PPI는 하락폭을 지속 좁혀가고 있으며, 전달대비로는 8개월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국가통계국은 "일부 국제 벌크 상품 가격이 상승했고, 중국내 공산품 시장에서 재고가 소화되는 등의 요인으로 PPI가 전달대비 상승으로 전환했고, 전년 동기로는 하락폭이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CPI 상승률 추이. [사진=중국국가통계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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