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길이 7m 88cm·둘레 4m...불법포획 흔적 없어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시 감포항 인근 해상에서 밍크고래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12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쯤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 11km(약 6해리) 해상에서 어선 A(6t 급)호로 부터 고래 혼획 신고를 접수했다.
12일 오전 10시30분쯤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 11km(약 6해리) 해상에서 밍크고래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사진=포항해경]2024.06.12 nulcheon@newspim.com |
포항해경 구룡포파출소는 이날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고래는 길이 7m 88cm, 둘레 4m크기로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의뢰한 결과 수컷 밍크고래로 확인됐다.
A호 선장(60대)은 이날 새벽 4시 30쯤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항에서 출항 후 해당 해역에 도착해 양망 작업 중 밍크고래 1마리가 통발그물에 감겨 죽어 있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검시 결과 불법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아 포항해경은 A호 선장에게 '고래류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안가나 해상에서 죽은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래를 불법 포획한 사람은 '수산업법'과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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