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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중앙아 순방 마치고 귀국...고속철 첫 수출·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성과

기사입력 : 2024년06월16일 08:06

최종수정 : 2024년06월16일 08:06

5박 7일 투르크·카자흐·우즈벡 국빈 방문...김여사 동행
우즈벡과 2700억 규모 KTX 공급 계약...첫 수출
텅스텐·희토류 등 핵심광물 협력...韓 기업 우선 참여
중앙아 3국 정상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 확인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올해 첫 순방인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순방에서는 ▲한국형 고속철도(KTX)의 해외 첫 수출 ▲텅스텐, 희토류 등 주요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북한 비핵화에 대한 지지 등 중앙아시아 지역 특화 전략 외교인 'K실크로드 협력 강화'라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순방 3국 정상으로부터 키르키즈스탄, 타지키스탄 등을 포함한 5국과의 내년 한-중앙아시아 5국 정상회의에 대한 지지를 이끈 것도 다자 외교의 성과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타슈켄트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 공화국 특별전략적동반자 관계 심화 및 포괄적 확대를 위한 공동성명에 서명 후 성명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6.15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새벽 지난 10~11일 투르크메니스탄, 11~13일 카자흐스탄, 13~15일 우즈베키스탄 등 5박 7일 간의 순방을 마치고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 중 최대 성과는 한국형 고속철도의 첫 수출 계약이다.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윤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정상회담 후 양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고속철 6편성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시속 250㎞급 고속철 7량 1편성, 총 42량을 공급하는 2700억원 규모 계약이다.

또한 핵심광물이 풍부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우즈베키스탄과는 반도체와 이차전지의 소재가 되는 텅스텐, 몰리브덴 협력을, 카자흐스탄과는 리튬을 포함한 주요 광물의 탐사, 채굴, 제련 등 전 주기에 걸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특히 경제성이 확인되는 경우 한국 기업들의 우선적인 개발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협력키로 하면서 앞으로의 기대감도 높였다.

아울러 과거 소련의 구성국이었지만 소련 붕괴 이후 독립한 중앙아시아 국가 정상들로부터 '한반도 비핵화'가 아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함으로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발판도 마련했다.

이밖에 중앙아 3국 정상들로부터 미국, 중국만이 추진한 중앙아시아 다자외교의 기반이 될 한-중앙아 5국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지지도 확보하며 외교 지평도 확장했다. 한-중앙아 5국 정상회담은 내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4.06.13 photo@newspim.com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중앙아시아 순방의 전략적 의미를 세 가지로 짚겠다"며 "첫째, 이들 세 나라와 신뢰 관계를 다진 순방이다. 특히 충분한 시간동안 매우 깊은 친교와 스킨십을 가짐으로써 이들 중앙아 국가들의 최고지도부와 인간적인 교감, 양 정부간에 협력에 대한 믿음을 각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둘째, 중장기적 협력 관계를 디자인했다"며 "과거 우리나라는 중앙아시아에 진출하면서 에너지와 광물개발, 그리고 인프라 건설에 집중했다.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이런 기본적인 자원 에너지 인프라 협력을 친환경 녹색기술과 접목시키면서 원자력까지 접목시켜서 기후대응에도 함께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디지털 전환에 맞물혀 산업, 행정, 교육 일체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도 같이 도와주고 있다"며 "이런 두 단계 협력 토대로 해서 앞으로 3국 정상들과 우리는 교육, 훈련, 연수에 있어서 장기적인 인적 훈련과 교류 프로그램을 이어 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마지막으로 글로벌 중추외교를 실현했다"며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했고, 이를 매개로 중앙아시아 이웃 친구들과 역내 평화와 번영을 함께 촉진하는 파트너십을 구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까지 아프리카, 태평양도서국, 중앙아시아 모든 지역을 상대로 다자회의를 주최해 본 나라는 미국과 중국 단 두 나라뿐"이라며 "중앙아시아는 신흥전략 지역으로서, 특히 작년에 와서야 미국과 중국이 처음으로 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각각 9월과 5월에 실시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내년에 그 첫 회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뒤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6.11photo@newspim.com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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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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