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넣자마자 나오는 답변에 시민들 큰 호응… 총 1757명 참여
한 참가자가 이웃에 대한 메세지를 쓰고 있다. [서울시 제공]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이웃 화합 프로젝트'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소통 부재를 해결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2024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서 이웃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고민을 적어 자판기에 넣으면 답변이 나오는 '이웃 자판기' V 팝업을 운영했다고 17일 밝혔다.
답변지는 시민들이 이웃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기재한 것으로 V 팝업 운영 전 시민 참여 봉사활동으로 진행됐다.
'이웃 자판기'를 통해 고민을 적은 이웃과 답변을 적은 이웃이 소통하는 형태이다.
V(volunteer) 팝업이란, 축제 현장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서울 시민의 자원봉사 관심을 유도하고 자원봉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시민 참여 공간이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담당자는 "자원봉사에 관심은 있지만 시작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문턱을 낮춰 다가가고 싶어 시민들이 많이 찾는 축제 현장 속 시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의외의 공간에서 자원봉사를 접할 수 있도록 시민 참여 공간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 시민이 이웃 자판기에 고민을 적은 메모지를 넣고 있다. [서울시 제공] |
5월 19일, 6월 2일, 6월 9일 세 차례 운영된 '이웃 자판기' V 팝업에는 총 1757명의 시민이 참여하여 이웃 관계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웃 자판기'는 가족 이웃, 친구 이웃, 동료 이웃, 동네 이웃을 대상으로 하고 싶은 말이나 고민을 적는 형식이다.
최근 마포구에서 동작구로 이사했다는 한 시민은 "오래 살던 곳에서 이사하여 아직 모든 것이 낯설다. 새로운 곳에서 이웃과 인사하면서 지내고 싶다는 글을 적어 자판기에 넣었는데, 아침 인사를 꼭 하라는 답변이 나와 신기했다. 가벼운 인사부터 시작하겠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 같은 이웃 간의 소통 관심을 반영하여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2024년 자원봉사로 시민들의 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한 '이웃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우선 3개 시범 자치구(노원구, 서초구, 양천구) 중심으로 2025년까지 시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서울시 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