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금융위가 13일 토스뱅크에 펀드 투자매매·중개업 인가를 의결했다.
- 토스뱅크는 올해 중 앱에서 펀드 직접 판매를 시작한다.
- 인터넷은행 경쟁이 WM 영역으로 확대되며 카카오뱅크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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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이어 두 번째…비이자이익·앱 체류시간 확대 노림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토스뱅크가 펀드 직접 판매에 나선다. 카카오뱅크에 이은 인터넷전문은행 두 번째 사례로 펀드 판매를 바탕으로 비이자이익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넷전문은행 간 경쟁이 기존 예금·대출 등 본업에서 자산관리(WM) 영역으로 넓혀진 모습이다.
13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토스뱅크에 대한 '집합투자증권 투자매매업·투자중개업'에 대한 인가 안건을 의결했다.
토스뱅크는 이번 인가를 바탕으로 올해 중 펀드 상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상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은 회사는 인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영업을 시작해야 한다. 늦어도 하반기 중에는 토스뱅크 앱에서 펀드 상품직접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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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는 이번 펀드사업을 위해 지난해 5월 금융위에 집합투자증권 투자매매업·투자중개업 예비인가를 신청한 뒤 올해 1월 본인가를 신청했다. 이후 약 5개월 만인 이달 7일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이날 본인가를 최종 획득한 것이다. 예비인가 신청부터 본인가 획득까지 약 1년이 소요된 셈이다.
펀드 사업은 토스뱅크의 대표적인 비이자이익 확대 수단으로 꼽힌다. 수수료 수익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토스뱅크는 지난해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49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펀드 사업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과 비이자수익을 함께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존 '목돈굴리기' 서비스를 활용해 펀드 사업 규모를 빠르게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토스뱅크가 2022년 8월 선보인 '목돈굴리기'는 고객에게 증권사가 판매하는 채권, 발행어음 등을 중개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토스뱅크 앱에서 상품을 확인한 뒤 연결된 증권사를 통해 상품을 매수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번 투자매매·중개업 인가 획득에 따라 앞으로는 앱 내에서 직접 투자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관련해 지난해 말 기준 토스뱅크 목돈굴리기의 누적 판매액은 23조7000억원이다.
인터넷은행 중 가장 먼저 펀드 직접 판매에 나선 카카오뱅크와의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 7월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받은 뒤 2024년 1월 인터넷전문은행 중 처음으로 펀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초기 6개에 불과했던 펀드 상품 라인업은 현재 60여개로 늘어나는 등 사업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투자 플랫폼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I검색, 투자톡, 공모주 정보 등을 결합한 '투자탭'을 신설하며 단순 금융거래 앱을 넘어 투자 정보와 상품 판매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파킹형 투자상품인 MMF박스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업 규모 확대에 나섰다.
실제 올해 1분기 은행권 전체 펀드 판매잔고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카카오뱅크의 펀드 판매잔고(MMF박스 포함)는 꾸준히 증가했다. 전체 은행권 펀드판매 잔고는 지난해 7월 68조8000억원에서 올해 2월 62조6000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7월 7000억원 수준이었던 카카오뱅크의 펀드 잔고는 같은 해 9월 1조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3월 기준 1조700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 양사는 퇴직연금 시장도 넘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부터 퇴직연금 관련 부서와 인력 채용을 진행하며 사업 준비에 나섰다. 현재 퇴직연금 사업 개시에 필요한 신탁업 인가 신청 등을 준비 중이다.
토스뱅크도 장기적으로 퇴직연금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퇴직금을 국민연금처럼 전문 운용기관에 맡겨 운용하는 '퇴직연금 기금형 제도' 도입을 추진하면서 향후 퇴직연금 시장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통상 퇴직연금사업자 등록과 관련 인가 절차에 2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인터넷전문은행의 실제 시장 진출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와 금리 경쟁 부담으로 대출 중심 성장에 한계가 커진 가운데 인터넷은행의 경쟁 축이 투자상품 판매와 자산관리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펀드·퇴직연금 등 투자상품은 비이자이익 확대와 앱 체류시간 증가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기 위해 IT와 인적·물적 제반 사항을 준비해왔다"며 "인가 이후 6개월 이내 직접 펀드 판매를 시작할 수 있는 만큼 외부 기관과의 협업, 상품 라인업 구성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해 연내 펀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