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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괴물이 돌아왔다'…류현진 5경기 3승 평균자책 0.29

기사입력 : 2024년06월18일 22:24

최종수정 : 2024년06월18일 22:26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괴물 모드'를 다시 장착한 한화 류현진이 올 시즌 가장 빛나는 투구로 5년 만에 재개된 청주경기에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류현진은 18일 키움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8이닝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5안타 무4사구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류현진. [사진=한화]

이로써 류현진은 최근 5경기에서 3연승을 달렸고, 31이닝동안 1자책점(3실점)만 내줘 평균자책 0.29로 괴물의 위용을 완벽하게 되찾았다. 시즌 성적은 5승 4패에 평균자책 3.38.

선두 KIA는 광주에서 라이벌 LG를 11-4로 대파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류현진과 올스타 투표 나눔 올스타(KIA·LG·NC·한화·키움) 선발투수 경쟁에서 간발의 차로 졌던 양현종 역시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양현종은 5이닝동안 삼진 2개에 7안타 2볼넷 3실점해 경기 내용에선 류현진에 못 미쳤다.

◆청주 한화 3-0 키움…한화 청주구장 6연승, 청주 팬은 매진으로 화답

류현진이 청주구장 마운드에 다시 선 것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전인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승리투수가 된 것은 2010년 LG전 이후 14년 만이다. 류현진이 8이닝 이상을 던진 것 역시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던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9000명을 수용하는 청주구장 입장권은 경기 시작 10분 전에 완전히 동이 났다. 한화는 2회 이도윤의 안타, 4회 이원석과 7회 황영묵의 희생플라이로 1점씩 보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으로선 시즌 초인 4월 5일 키움과 고척경기에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9실점으로 무너진 복수를 한 셈이다.

한화는 청주구장에서 2007년 5월 23일 현대전 이후 17년 동안 6연승을 달렸다.

양현종. [사진=KIA]

◆광주 KIA 11-4 LG…양현종 팔꿈치 저림 증상으로 조기 강판

양현종은 5회 투구 중 팔꿈치 통증을 느껴 투구수가 73개밖에 안 됐지만 6회가 시작되기 전 마운드를 내려왔다. KIA는 "일단 아이싱을 하고 내일까지 상태를 지켜본 뒤 병원 검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발 로테이션이 그대로 돌아간다면 23일 광주에서 류현진과 양현종의 역사적인 맞대결이 이뤄질 수 있어 양현종의 몸상태에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양현종은 강판했지만 KIA의 승리전선엔 이상이 없었다. KIA 타선은 장단 14안타의 맹타로 LG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최형우가 2안타 3타점, 박민이 3안타 1타점, 박찬호가 2안타 2타점으로 선봉에 섰다.

◆잠실 두산 6-2 NC…강승호 선제 결승 3점홈런, 손아섭 2502안타

두산이 외국인 선발 투수 브랜든의 호투를 앞세워 LG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브랜든은 6이닝 동안 6안타 무4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NC 타선을 틀어막으며 시즌 7승(4패)째를 거뒀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강승호. [사진=두산]

두산은 0-1로 뒤진 3회 김재환과 양석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든 뒤 강승호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눈앞에 둔 손아섭은 5타수 1안타 1득점하며 2502안타를 기록, 박용택(은퇴)의 최고 기록(2504개)에 2개 차로 다가섰다.

◆대구 SSG 8-3 삼성…최정 결승홈런 포함 2안타 2볼넷, 앤더슨 6이닝 2실점

SSG는 선발 앤더슨을 비롯한 투수들의 고른 호투에 최정과 박지환의 홈런포를 묶어 완승을 거뒀다.

앤더슨은 6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맞기는 했지만 5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최정. [사진=SSG]

타선에서는 최정이 3회 결승 2점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에레디아는 3안타 2타점으로 타격감을 되살렸다. 신인 박지환은 7회 1점 홈런을 날렸다.

◆수원 kt 6-4 롯데…"박병호 말고 오재일도 있어요"

kt가 모처럼 장단 13안타의 화력을 앞세워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 박병호와 맞트레이드된 오재일은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 0-1로 뒤진 1회 동점 희생플라이를 날린 데 이어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역전 2루타를 친 뒤 홈까지 밟아 초반 팀의 3득점에 모두 기여했다.

오재일. [사진=kt]

kt는 4-4로 동점을 내준 6회 1사 1루에서 오윤석이 좌익수 쪽 3루타를 날려 결승타점을 올렸고, 롯데 선발 한현희의 폭투 때 홈을 밟아 영웅이 됐다.

이후 kt는 박시영, 김민, 박영현이 1이닝씩을 맡아 롯데의 추격을 뿌리쳤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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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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