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규모의 경제' 프리미엄...아파트는 무조건 대단지 노려야

기사입력 : 2024년06월19일 15:00

최종수정 : 2024년06월19일 15:00

1,500가구 이상, 올 3월부터 아파트값 상승세를 보이며 수도권 평균 상회
거래량 많고 가격 상승기 프리미엄이 높고 하락기에는 가격 방어에 유리
규모의 경제 관리비 및 커뮤니티 시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이용 가능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대단지 아파트는 불황이나 침체 없이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가격 상승폭이 크고, 관리비도 저렴해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에 따라 분양중인 15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대단지 계약도 속도가 붙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올해 4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먼저 반등에 성공한 것은 1500가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5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올해 3월부터 0.01% 올라 상승세를 리딩했고, 4월 0.02%, 5월 0.04%로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기간 수도권 평균을 2배 가량 웃도는 수치다.

대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규모의 경제(Economy of scale)다. 여러 세대가 공동으로 시설과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개별 세대당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의미다. 예컨대 아파트에는 행정 업무부터, 전기 및 내부 보수 등 필수 인력을 갖춰야 한다. 단지 규모가 크면 한 가구가 부담하는 인건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관리비가 적어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실제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1500가구 이상은 ㎡(전용면적)당 관리비가 1,208만원으로 150~299가구(1,457만원) 대비 약 17% 저렴하다.

이는 커뮤니티 시설도 마찬가지다. 인천 서구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전용면적 84㎡ 타입은 공용 관리비가 12만원 대고, 커뮤니티 관리비가 2만5000원에 불과하다. 4,805가구 넘는 대단지여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에 GDR 골프 연습장, 수영장(워터파크), 사우나, 휘트니스 센터 등을 아파트 내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파트 규모가 크면 거래량이 활발한 점도 특징이다. 거래량이 많으면 부동산 가격 상승 시기 때는 프리미엄이 많이 붙고, 하락장에서는 가격 방어에 유리하다. 또한 거래량이 많은 것은 환금성이 좋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 톱 5는 모두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인천도 매매거래가 많은 상위 5곳 중 4곳이 1000가구를 웃도는 대단지 아파트다.

지속적인 인프라 개선도 기대된다. 대단지는 상대적으로 입주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주변 개발도 대단지 아파트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도로 등 교통망, 교육시설, 상업시설, 관공서 등 생활 인프라 개선 가능성이 소규모 단지 대비 높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공급자로서도 활용할 수 있는 부지가 넓은 만큼 설계를 차별화할 여지가 많고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을 대규모로 조성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며 "아파트 매수를 생각한다면 무조건 대단지를 우선적으로 노려 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단지로 공급하고 있는 아파트 가운데 단연 주목되는 단지는 인천 서구에서 잔여 세대를 분양하고 있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다. 총 1,500가구 규모로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면적 59·74·84·99㎡다. 먼저 이 아파트는 강남 3구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도심 속 명품 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1,230억이 넘는 셀프 증액을 통해 아파트 단지 최초로 은목서를 식재 하는 등 수종과 조경 시설을 크게 업그레이드 했다. 그리고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냉장고, 스타일러, 세대 창고 등 33가지 1억 상당의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해 지역 내 최초로 풀옵션 아파트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서울에서는 대우건설이 성북구 장위6구역 재개발로 총 1637가구의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를 선보인다.

경기권에서는 대우건설·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성남 산성구역재개발을 통해 '산성역 헤리스톤'을 공급한다. 총 3487가구로 짓는다. 대우건설은 용인 은화삼지구(처인구 남동)에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선보인다. 총 3700여 가구 중 1단지 전용면적 59~130㎡, 1681가구가 우선 분양될 예정이다. 

ohz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