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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최초 벨 여자축구 감독, 4년 8개월만에 중도 사퇴

기사입력 : 2024년06월20일 14:26

최종수정 : 2024년06월20일 14:35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두 번이나 재계약했던 콜린 벨(62·잉글랜드) 감독이 중도 사퇴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4년 8개월간 여자 대표팀을 지휘한 벨 감독과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조기 종료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대한축구협회가 20일 홈페이지에 올린 콜린 벨 감독의 중도사퇴 게시물. [사진=KFA] 2024.06.20 zangpabo@newspim.com

2019년 10월 최인철 감독 후임으로 취임한 벨 감독은 2022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한 뒤 2023 여자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2023년 4월 1일 두 번째로 계약을 연장한 그는 올해 말까지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과 연령별 대표팀 어드바이저를 겸임해왔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벨 감독과 계약 연장에 대한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예정보다 6개월 일찍 결별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여자 대표팀이 도약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벨 감독 역시 자신의 거취를 고려할 때 계약을 조기 마무리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 감독은 지난해에도 맨체스터 시티 영입설이 있었지만 한국 대표팀과 동행을 택했다.

양측은 서로 원만하게 합의해 계약을 종료했기 때문에 위약금이나 잔여 연봉은 지급하지 않는다.

외국인 최초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콜린 벨 감독. [사진=KFA]

수비수 출신인 벨 감독은 한국 사령탑 재임 기간 A매치 49경기에서 24승 10무 15패를 기록했다. 벨호는 이달 초 열린 미국 원정 친선 2연전에선 0-4, 0-3으로 완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세대교체를 이끌고 국제 경쟁력을 높일 새 감독과 코치진 선임 작업에 나선다. 내년 7월 동아시아 챔피언십, 2026 아시안컵, 2027 월드컵 등을 준비해야 한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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