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가정용 에어컨, 삼성전자 냉방속도 빨라…LG전자, 소음·가성비 '우수'

기사입력 : 2024년06월20일 17:28

최종수정 : 2024년06월20일 18:35

한국소비자원, 가정용 스탠드 에어컨 5개 제품 비교평가
냉방속도 10초 차이…삼성전자 6분14초·LG전자 6분24초
소비자원 "에어컨과 서큘레이터 동시 시용시 냉방속도↑"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삼성전자 가정용 스탠드 에어컨의 냉방속도가 LG전자 모델보다 10초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어컨과 서큘레이터를 동시 사용하면 냉방속도가 평균 26초 빨라진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수요가 높은 가정용 스탠드 에어컨 5개 제품에 대해 냉방속도, 설정온도 대비 편차, 소음, 경제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 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시험평가 대상 제품 [자료=한국소비자원] 2024.06.20 plum@newspim.com

5개 제품은 삼성전자(AF18DX936WFT), 삼성전자(AF18DX839BZT), LG전자(FQ18EN9BE1), LG전자(FQ18EV3EA10, 오택캐리어(EASC-0182RAAMD) 등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실내 온도가 35도로 유지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24도로 설정해 작동시킨 결과 냉방속도가 6분대인 제품은 삼성전자 2개모델, LG전자 1개모델로 나타났다. LG전자 1개 모델과 오텍캐리어 1개 모델은 8분대다.

특히 삼성전자 AF18DX936WFT모델은 냉방속도가 6분14초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AF18DX839BZT모델과 LG전자 FQ18EN9BE1모델은 각각 6분16초, 6분24초를 기록했다.

에어컨을 24도로 설정한 후 5시간 작동해 측정한 실내온도가 대비 설정온도 편차가 가장 작은 제품은 LG전자 FQ18EN9BE1모델과 오텍캐리어 EASC-0182RAAMD 제품으로 0.4도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어컨 소음이 43데시벨(dB) 가장 작은 제품으로는 LG전자 FQ18EV3EA1모델이 꼽혔다.

냉방속도 시험평가 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2024.06.20 plum@newspim.com

고가형에 속하는 LG전자 FQ18EN9BE1모델과 삼성전자 AF18DX936WFT모델은 미세먼지 제거 기능은 작동했지만 유해가스 제거와 탈취는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에 해당 내용을 표시할 것을 권고했고 이들 업체는 다음 달 내로 홈페이지 제품 정보에 반영하겠다고 회신했다.

소비자원은 가정용 스탠드 에어컨과 서큘레이터를 동시에 사용하면 냉방속도가 평균 26초 빨라진다고 밝혔다.

에어컨을 단독 사용하면 35도에서 24도로 내려가기까지 평균 6분50초가 소요되지만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면 6분24초까지 단축됐다.

다만 5개 제품의 냉방모드와 제습모드의 실내 온·습도, 소비전력량을 5시간 동안 측정·비교한 결과 실내 온·습도, 소비전력량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사실상 냉방모드와 제습모드가 동일하다는 뜻이다.

또 에어컨 제습모드와 가정용 제습기의 소비전력량을 5시간 동안 측정·비교한 결과 에어컨 제습모드는 일정 습도(50~60%Rh)가 유지되는 반면 제습기는 제품이 제거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습도(30%Rh대)까지 낮췄다.

에어컨 단독 및 서큘레이터 동시 사용 시 냉방속도·소비전력량 비교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2024.06.20 plum@newspim.com

5개 제품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모두 적합했다. 다만 에너지소비효율등급라벨에 표시된 월간에너지비용은 LG전자 FQ18EN9BE1모델과 삼성전자 AF18DX936WFT모델이 월 4만2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소비자원이 5개 제품에 대해 누설전류, 절연내력(감전 위험성), 오존량 발생량 등을 측정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5개 제품의 보유기능은 LG전자 FQ18EN9BE1모델이 24개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 AF18DX936WFT 모델도 21개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에어컨은 고가 제품으로 장기간 사용하는 만큼 제품 구매 전 절전모드, 자동 팬 건조, 앱 연동 등 필요한 보유기능의 구비 여부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가정용 스탠드 에어컨 5개 제품 비교평가 [자료=한국소비자원] 2024.06.20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