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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베트남 석유공사, 파트너십 강화 약속…"한국기업 참여기회 확대"

기사입력 : 2024년06월21일 11:02

최종수정 : 2024년06월21일 11:02

20일 하노이 본사서 '전략적 협력 강화 업무협약' 체결
120억달러 가스 프로젝트에 우리기업 수주 확대 기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와 베트남 석유공사(PVN)가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무보는 지난 20일 하노이 PVN 본사에서 PVN과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PVN은 베트남의 석유·가스 산업을 총괄하는 정부 소유 공기업이다. 베트남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석탄 발전 비중을 줄이고 가스발전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PVN은 가스전 개발과 파이프라인 구축, 가스 화력 발전소의 3단계로 이어지는 120억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의 참여가 예상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PVN·자회사 등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 참여 기회 확대 ▲한국 기업이 PVN 발주 프로젝트를 수주할 시 중장기성 금융 최대 10억달러 제공 ▲한국 중소·중견기업 수주 기회 확대를 위한 '벤더 페어(Vendor Fair)' 개최 협조 등이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이 20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레 응옥 썬(Le Ngoc Son) 베트남 석유가스공사(PVN) CEO(왼쪽)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2024.06.21 rang@newspim.com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한 무보의 선제적인 금융 지원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무보는 베트남이 한국의 제3위 수출국인 점 등 전략적인 중요성을 고려해, 아세안 국가 중 베트남에 최초로 선제적인 금융 지원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협약을 활용해 무보는 한국 EPC 기업의 베트남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 제고하는 한편, 중소·중견 기자재 업체 참여 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베트남의 탄소중립 목표 등 친환경 개발 사업에도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양측은 상호 금융협력 외에도 PVN을 국내로 초청해 한국 기업과 일대일 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벤더 페어 개최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향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베트남에서 우리 기업들이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도록 우량 발주처와의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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