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무전공 선발' 대폭 확대…2025학년도 대입 주요 변수 떠올라

기사입력 : 2024년06월22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6월22일 08:00

모집 인원, 순수 증액 아닌 비율 확대
다른 전공 정원 축소 변동성 살펴야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2025학년도 대학 입시는 의대 증원뿐 아니라 무전공(전공자율선택) 선발 비율이 전년에 비해 대폭 확대된다는 변수가 있다.

이 때문에 수험생은 오는 9월 수시지원을 비롯해 대입 전략을 세울 때 대학별 무전공 선발 진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22일 뉴스핌은 입시전문업체 진학사와 종로학원의 도움을 받아 지난 5월 말 발표된 주요 대학들의 무전공 선발 요강을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4일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 영역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06.04 photo@newspim.com

◆ 수도권ꞏ국립대, 전년에 비해 모집인원 4배 늘려…"입시 주요 변수"

무전공 선발은 대학이 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을 모집하고, 신입생은 2학년 때 학점과 상관없이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선발은 유형 1과 유형 2로 나뉜다. 유형 1은 문·이과 수험생 구별 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이후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유형2는 계열이나 학부 등 광역 단위로 선발하고, 이후 전공은 해당 단위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올해 수도권 대학 51곳과 국립대 22곳에서는 무전공으로 3만 7935명(전체 모집의 28.6%)을 뽑는다. 지난해 무전공으로 9925명을 선발했던 것과 비교해 모집인원만 4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기존 모집 단위의 모집 정원 중 일부를 조정해 선발 인원을 늘린 것으로, 의대 증원처럼 모집 인원이 순수 증가한 것은 아니다.

이 때문에 진학사는 기존 모집 단위의 정원 증감을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모집 정원의 감소는 필연적으로 입결의 변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원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권 주요대학 중 모든 전공 중 자유선택을 할 수 있는 유형1 선발인원은 경희대가 72명에서 406명으로 334명이 증가했다. 성균관대는 280명, 한양대는 250명, 한국외대는 208명, 서강대는 157명이 더 늘었다.

유형2 선발인원은 한국외대 511명으로 대폭 늘었다. 반면 성균관대, 한양대는 변화가 없었다. 서울대 11명, 서강대 33명, 경희대 110명을 오히려 각각 줄였다.

종로학원은 증가 인원이 많은 인원일수록 입시 변수 높아질 수 있어 수험생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무전공 선발 비율 확대로 기존 모집 단위 선발 인원 줄어

구체적으로 성균관대는 2025학년 대입 수시에서 자유전공계열(무전공)을 신설해 170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반면 기존 모집 단위인 인문사회계열, 사회과학계열, 자연과학계열, 공학계열의 모집인원은 전년도와 비교해 적게는 11명, 많게는 73명이 줄었다. 구체적으로 공학계열에서 73명, 인문과학계열에서 14명, 사회과학계열에서 13명, 자연과학계열에서 11명이 줄었다. 경영학과, 글로벌경영학과, 전자전기공학부 등의 일부 모집 단위도 모집 인원이 축소됐다.

성균관대 자유전공계열은 탐구형(학생부종합) 전형에서 114명, 학교장추천(학생부교과) 전형에서 20명, 논술우수(논술) 전형에서 30명을 뽑는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탐구형(학생부종합)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지 않고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상대적으로 수능보다 학생부에 자신 있는 학생이 유리한 전형이다.

서울대는 자유전공(무전공) 모집 인원에서 눈에 띄는 변경 사항은 없다. 고려대 서울캠퍼스는 기존 인문계열에서만 자유전공학부(무전공)를 모집했지만, 총 6개 학과 및 학부를 선택할 수 있는 '공과대학' 모집을 새롭게 만들었다. 연세대는 자유전공(무전공)을 수시에서 모집하지 않는다.

[사진=뉴스핌 DB]

서강대는 SCIENCE기반자유전공학부, 인문학기반자유전공학부, AI기반자유전공학부 총 3개의 광역모집단위를 신설해 총 40명을 자유전공(무전공)으로 모집한다. SCIENCE기반자유전공학부는 모집 인원 5명 전원을 지역균형(학생부교과) 전형으로, 인문학기반자유전공학부는 모집 인원 20명 중 10명을 지역균형(학생부교과) 전형으로, 10명을 일반(학생부종합) 전형으로, AI기반자유전공학부는 모집인원 15명 중 5명을 지역균형(학생부교과) 전형으로, 10명을 일반(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모집한다.

서강대 지역균형(학생부교과) 전형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1과목) 4개 영역 중 3개 영역 각 3등급 이내이고. 한국사 4등급 이내라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서강대 자유전공(무전공)에 지원할 학생이라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양대는 기존 학생부 교과 100%를 선발하고, 별도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던 지역균형발전(학생부교과) 전형을 2025학년도 대입부터 추천형(교과)전형과 추천형(종합) 전형으로 분리하여 선발한다. 추천형(교과/종합 )전형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추천형(교과) 전형은 전 모집단위 국어, 수학, 영어, 탐구(1과목) 중 3개 등급 합 7, 추천형(종합) 전형은 자연/인문/상경계열 모집 단위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1과목) 중 3개 등급 합 7, 의예과는 3개 등급 합 4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올해 대입에는 의대 증원에 눈길이 쏠려 있지만, 무전공 제도 역시 입시를 어렵게 하는 커다란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들은 유형 1, 유형 2에서 모집인원이 많이 늘어난 대학 중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별 모집 인원이 얼마나 축소되었는지 살펴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상위권 대학, 그중에서도 유형 1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수 있고, 유형 2의 경우 계열 내 무전공 학과보다 구체적인 특정 학과 합격선이 오히려 높아질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사진
[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