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6일까지 홈페이지 통해 접수
7월 16일 기술 나눔 현장설명회 예정
2015년 이후 559곳에 총 1014건 이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삼성전자가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도움이 될 만한 특허 231건을 이전해줄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도 산업부-삼성전자 기술나눔 공고'를 통해 나눔기술을 공개하고, 오는 8월 6일까지 신청기업을 접수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나눔기술은 삼성전자가 보유한 기술 중에서 우리 중소·중견기업에 제공될 경우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231건의 특허를 선별한 것이다.
기술나눔은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대기업·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무상으로 이전해 주는 사업이다.
이번 나눔을 위해 제공된 주요 기술을 살펴보면, 착용자 두피로부터 신호를 측정해 현재 보행 속도를 계산하고 목표 보행 속도가 되도록 보조 토크를 연산해 출력하는 '착용형 로봇'이 있다.
또 사용자의 화면 구부림 동작만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화면의 물체가 이동해 어플 기능을 실행하는 '디스플레이 장치' 특허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기술 나눔에 참여해 왔다. 지난해까지 559개 기업에 1014건의 기술을 무상 이전하며 중소·중견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0년에 삼성전자로부터 '이미지 내 반사광 제거 기술'을 이전 받은 ㈜키워드랩은 해당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렌즈 모듈 신제품을 개발해 해외수출을 시작했고, 지난해 매출 5억1000만원과 신규 고용 8명 등을 창출했다. 이는 삼성전자 기술 나눔의 우수 사례로 꼽힌다.
이번 기술나눔은 접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심의를 거쳐 나눔 대상으로 선정된다. 나눔에 관심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열리는 '삼성전자 기술 나눔 현장 설명회'도 다음달 16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나눔기술로 제공된 우수 기술들을 활용한다면 기업이 현재 보유한 기술과 융합해 신제품·신기술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며 "우수 기술 이전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천하고자 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적극적인 신청을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사진=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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