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한동훈, 핵무장론에 "잠재적 역량 갖춰야…현 단계선 경제적 타격"

기사입력 : 2024년06월25일 11:27

최종수정 : 2024년06월25일 11:27

"尹정부, 한미 관계 핵동맹 수준으로 재정립"
"이재명 연임 도전, 전혀 도전적이지 않아"
"원 구성 뾰족한 답 없어…추경호 결단 내려달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7·23 국민의힘 당대표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일본처럼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핵무장을 할 수 있는 잠재적 역량을 갖추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후보등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지금 단계에서 핵무장을 하게 되면 국제사회의 큰 제재를 받고, 국민들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대표 후보자 등록 신청을 하고 있다. 2024.06.25 leehs@newspim.com

이는 당권경쟁 후보인 나경원 의원이 6·25 전쟁 74주년을 맞아 핵무장을 논의할 때가 됐다고 밝힌 데 대한 입장이다.

한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이전 정부와 차원이 다른 한미 관계를 복원했다. 대단한 업적"이라며 "한미 관계 복원을 통해서 핵동맹 수준의 새로운 관계를 재정립했다. 그런 면에서 저희는 우방을 통한 핵억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나 안보에 있어 전문가적 판단을 하는 것에 대해 집권여당이 최대한 지지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국제정세라는 게 늘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처럼 언제든 핵무장을 할 수 있는 잠재역량을 확보하는 단계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직을 사퇴하고 연임을 도전하는 데 대해 "도전이라고 말할 수 있겠나. 전혀 도전적이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야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하는 데 대해선 "그런 식의 비정상적 임기 단축은 국민들에게 피해가 간다.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생각한다"라며 "제가 당대표가 돼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대응으로 그런 주장을 확실히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자신이 제안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와 관련 당내서 반발이 나오는 데 대해 "그것이 민심을 최소한으로 따르는 길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만약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이후 재의결이 됐을 때 이 정도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과연 거부권 재의결을 막을 자신이 있겠나"라며 "이 사안이 진행되는 과정, 사람들의 행동 등 실망스러운 점을 국민들이 많이 느꼈고, 그걸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저희가 여러차례 놓쳤기 때문에 말씀드린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는 공당이고, 안보와 보훈을 생명처럼 여기는 보수당"이라며 "더 적극적으로, 더 반성적으로 나서서 진실을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총선에 참패한 시점에서 저희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이 개헌을 통한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주장한 것에 대해선 "건설적이고, 국민을 위한 개헌 논의가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탄핵을 주장하는 것과 이름만 바꾼 것인데, 그것은 헌법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원 구성 협상에 대한 책임을 지며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지금 원 구성 상황에 대해 뾰족하게 떨어지는 답이 없다. 지금은 민주당이 너무한다. 이 정도로 일극체제를 유지하고 폭주하는 정당이 있었나"라며 "추 원내대표가 고군분투하고 계시다고 생각한다. 추 원내대표가 당을 위한 결단, 책임지는 결단을 내려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