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한미공조 핵동맹 수준으로 확장시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7·23 국민의힘 당대표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NPT(핵확산방지조약) 탈퇴를 통한 핵무장론'을 주장하자 "NPT를 탈퇴해 핵무장을 할 경우 국제사회 제재를 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농축재처리기술 확보 등을 통한 핵무장 잠재력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대표 후보자 등록 신청을 하고 있다. 2024.06.25 leehs@newspim.com |
한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한미공조를 핵동맹 수준으로까지 차원이 다르게 확장하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라며 "우리의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위상, 직접 핵무장 방식을 택했을 때 예상되는 우리 경제에의 부정적 영향 등을 충분히 고려해 직접 핵무장이 아니라 한미 핵동맹을 활용해 안보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실적이고 안정적인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다만, 국제정세는 변화무쌍하니 동맹에만 의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전 위원장은 "그러니 이제 일본처럼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핵무장할 수 있는 잠재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라며 "농축재처리기술 확보 위해서는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이 필요하지만, 이건 국제 제재 없이 추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직접 핵무장을 하면 국제사회의 제재 리스크가 크니, 동맹에만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현실적 실효적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뉴욕이 불바다 될 것을 각오하고 서울을 지켜줄 수 있나"라며 "NPT 10조는 자위를 위해 탈퇴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이제는 결단력이 필요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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