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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롯데면세점 비상경영 선언문..."조직개편·희망퇴직 단행"

기사입력 : 2024년06월25일 15:38

최종수정 : 2024년06월25일 15:38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면세점이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김주남 대표이사는 25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고강도 사업부 구조개선 ▲상품 원가와 경쟁 비용 통합 관리 ▲조직 슬림화 ▲전 임원 급여 20% 삭감 ▲전사적 인력 구조조정 및 성과 향상 교육에 나선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사진=롯데면세점]

다음은 김주남 대표이사의 롯데면세점 비상 경영 선언문이다.

존경하는 롯데면세점 임직원 여러분!

대표이사 김주남입니다.

우선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회사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시는 임직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가 공감하듯이 우리는 코로나 시기와 지금까지의 힘든 시간을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잘 견디어 왔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高 물가, 高 환율, 소비 트렌드 등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성장은 멈추었고, 수익성은 악화되었으며, 이제 그 희망 섞인 기대마저 조각나는 뼈 아픈 현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이끄는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면세시장의 대외 환경이 좋아지기만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이에 선제적인 비상 경영체제 전환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기반을 만들고자 합니다,

첫째, 고강도 사업부 구조 개선을 통해 경영 효율을 제고하겠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지점별 리포지셔닝 전략을 수립하겠습니다.

둘째, 상품 원가와 경쟁 비용을 통합 관리하고 판매관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축소하겠습니다.

셋째, 조직 슬림화를 통해 성과 중심의 조직으로 재편하겠습니다.

기존 3본부 체제를 1본부로 전환하고 3개 부문과 8개 팀을 축소, 신속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구축하겠습니다.

넷째,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는 임원 책임 경영을 시행하겠습니다.

전 임원 20% 급여 삭감을 포함, 사업 규모에 맞춰 임원수 최적화와 R&R을 재정비하겠습니다.

다섯째, 전사적 희망퇴직, 직무 전환, 성과 향상 교육 등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하겠습니다.

비상 경영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미래 지속 가능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자 필요한 선택임을 이해해 주시고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롯데면세점이 지난 45년간 구축해 온 시장 선두 기업으로서의 위기 극복 능력과 저력을 믿습니다. 변화된 시장에서 발 빠르게 경영 체질을 혁신하고 미래를 준비한다면, 100년 기업으로서 우리의 위상은 높아지고 자부심은 더욱 빛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임직원 여러분들의 한마음 한뜻과 헌신적인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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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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