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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색채가 어우러진 주택전시관, 체험 마케팅 신물결

기사입력 : 2024년06월26일 15:00

최종수정 : 2024년06월26일 15:00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등 제공해 하나의 문화 활동의 공간으로 탈바꿈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주요 건설사 중심으로 변화 바람 주도
대형 개발사 DK아시아, 수국 페스티벌·토토로파티 등 체험 마케팅 트렌드 주도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아파트 마케팅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아파트 분양률 제고를 위한 주택 전시에 집중하는 것을 넘어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현장을 마련해 문화 활동의 장(場)으로 진화하는 모양새다. 주요 1군 건설사와 대형 개발사를 중심으로 이러한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며 수요자들의 발걸음을 끌고 있다.

건설사 중에서는 삼성물산이 가장 앞서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래미안갤러리에 행복한 집에서 설렘의 순간을 마련할 수 있는 '래미안 스위트집(RAEMIAN SWEET.ZIP)'으로 명명된 전시회를 진행 중이다. '나의 래미안 경험(My RAEMIAN Experience)'을 모티브로 삼아, '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집'을 주제로 꾸며졌다. 작년에도 방문객들이 직접 홈플랫폼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홈닉 체험관', 청소년 교육 아카데미 '래미안 건축스쿨' 등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특히 삼성물산은 매 시즌 특정 주제를 선정해 래미안갤러리에 전시를 기획하고,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와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강남구에 자리한 포스코이앤씨 더샵갤러리도 대표적인 문화와 행사의 공간이다. 지난 4월에는 생명과 자연, 자원의 순환을 주제로 한 환경 키네틱 아트 전시회를 개최했다. 갤러리 내에 폐자원을 활용한 실내조형물, 공공조형물 등을 제작해 전시하며, 고객, 미래세대 등 이해관계자에게 환경에 대한 메세지를 전달해 브랜드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다.

대형 개발사의 행보도 시선을 끈다. DK아시아는 아예 공연장을 설치해 입주민은 물론 지역 주민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토토로파티'로 마케팅 트렌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지난 5월부터 가정의 달을 맞아 매주 토요일 진행된 '토토로파티'는 개최 당시 지역 주민 1만 여명이 몰렸고, 누적 참가자만 현재 3만명이 넘었다. 초여름 꽃의 대표인 수국을 테마로 수국 페스티벌을 열고, 지역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놀이와 체험 행사, 먹거리를 선서할 푸드트럭과 낭만 버스킹, 마술쇼, 플리마켓, 놀이기구 등을 준비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야간 개장 기념 특별 공연으로 관현악 퍼포먼스와 팝페라, 마술 공연, 통기타 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을 통해 호평을 받았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토토로파티 행사 모습

DK아시아 관계자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아파트 주택전시관에서 진행해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신경썼고, 신(新) 검단구 시대를 맞아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자 사전점검 현장도 달라지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내부를 둘러보는 것에서 벗어나 즐거움을 만끽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중이다. 대우건설의 경우 입주 고객 대상 서비스인 'PRUS+(프라이드 업 서비스)'를 통해 푸르지오 가든 음악회, 웰컴밀, 와인 클래스, 힐링 티클래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가든 음악회는 입주민들의 호평을 바탕으로 PRUS+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부터 총 34개 단지에서 음악회를 개최했고, 지난달에는 충남 아산에 위치한 '푸르지오' 단지에서 진행했다.

현대건설은 송도 내 한 아파트의 입주자 사전점검 행사의 일환으로 '힐스테이트X아티제' 팝업행사를 열었다. 단지 내 52층 스카이라운지에 카페를 열고,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전문 바리스타가 제조하는 음료와 베이커리 등을 제공했으며, 송도워터프론트 호수를 전망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젊은층 수요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전시관(모델하우스)이 단순히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수요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문화적 경험과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주택 판매를 넘어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과의 감정적 연결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략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활동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주거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ohz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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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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