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화성 화재 유가족 대표, 우원식 만나 "사업주 사과 받아내달라"

기사입력 : 2024년06월26일 18:27

최종수정 : 2024년06월26일 18:27

유가족 우원식 의장과 추모 분향소서 면담
"유가족 사과 없이 대국민 사과부터 해"
사업주와 유가족 만남 강력히 촉구

[화성=뉴스핌] 노연경 기자 = 화성 화재 유가족 대표를 자처한 김태윤 충북인뉴스 대표가 추모 분향소를 찾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사업주 사과를 받아내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김태윤 대표를 비롯한 유가족 10여 명은 26일 '서신면 전곡리 공장 화재 추모 분향소'를 찾은 우원식 의장과 오후 5시부터 5시 30분까지 약 30분간 면담을 진행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6일 화성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서신면 전곡리 공장 화재 추모 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한 뒤 돌아 나서고 있다.[사진=노연경 기자]

김 대표는 처음으로 신원이 밝혀진 50대 희생자 A씨 아내의 직장동료로 A씨의 유족을 대리하기로 했다. 나머지 유족과도 협의를 거쳐 유가족을 대표하기로 자처했다.

우원식 의장과의 만남 직후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을 방지하고, 처벌을 하는 것도 맞지만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부분은 사업주의 사과"라고 강조했다.

전날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대국민 사과를 하며 유가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김 대표는 "사업주는 여태 (유가족에게) 전화 한 통 없고, 사죄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국민 사과를 할 게 아니라 유가족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우원식 의장에게 강제로라도 사업주가 유가족에게 사과하게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유가족 지원이 미흡하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유가족들이 대기할 공간이 마땅히 없어서 굉장히 불편하다"며 "유가족들은 몸도 마음도 상처받은 상태인데 (시에서 마련해준 공간은) 제대로 쉴 만한 공간이 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이날 A씨의 유가족은 우원식 의장과의 만남을 제대로 안내받지 못해 우 의장이 다른 유가족과 만남을 마친 뒤 화성시장과 면담을 하고 있을 때 뒤늦게 추모 분향소에 도착했다.

유가족 지원을 총괄하는 팀은 유가족에게 우 의장이 분향소를 찾을 것이고, 유가족을 만나고 싶어한다고 안내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디서 몇 시에 만나야 하는지는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

A씨의 유가족들이 우 의장이 있는 2층 시장실 앞까지 찾아와 항의하자 우 의장은 시장과의 면담을 중단하고 유가족과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김 대표는 "나머지 유가족과도 합의해 유가족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협의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빈소는 사업주의 보상 방안 등이 정해진 뒤에나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쯤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리튬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상자는 총 31명으로, 23명의 사망자와 8명의 중·경상자가 집계됐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A씨를 비롯해 총 3명으로 모두 한국인이다.

경찰과 법무부에서는 신원 확인이 되지 않은 나머지 희생자에 대해  DNA(유전자) 일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