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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미술제 in 수원'에서 놓쳐선 안될 작품8…신진작가 강세

기사입력 : 2024년06월29일 17:33

최종수정 : 2024년06월30일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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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랑협회 주최 '화랑미술제' 번외편.. 수원(광교)에서 첫 아트페어 개최 젊은 작가의 작품 호응
-95개 회원 화랑 참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6월30일까지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한국화랑협회(회장 황달성)가 수원시 광교의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화랑미술제 in 수원'이 27일 막을 올렸다.

오는 6월30일(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아트페어는 화랑협회가 새로운 고객을 찾아 수원으로 직접 찾아가 펼치는 화랑미술제 번외편이다. 전국 각지에서 95개 화랑협회 회원화랑과 특별전을 포함해 총 600여 작가의 작품이 한데 나와 경기 남부권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화랑미술제 in 수원'에 서울 성북동의 제이슨함 갤러리가 출품한 린 마이어스 작품 '무제'. 2016. 판넬 위에 아크릴물감과 색연필. 35.3x 27.7x2 cm [사진=제이슨함 갤러리] 2024.06.29 art29@newspim.com

올해로 42회를 맞는 국내 최고(最古)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는 부산에서 한차례 열린 적이 있다. 그러나 서울이 아닌 경기남부권에서 화랑미술제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시도는 3월의 '화랑미술제'와 9월의 '키아프(KIAF)' 사이의 중간다리 역할을 할 아트페어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국내 미술시장이 적잖이 위축된 데다 가만히 앉아 고객을 기다릴 게 아니라 직접 고객을 찾아나서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또 수원시의 적극적인 아트페어 개최 제안도 작용했다.

[서울=뉴스핌] '화랑미술제 in 수원'이 열리고 있는 수원컨벤션센터 전경. 광교호수공원과 접해 있다. [사진= 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6.29 art29@newspim.com

화랑협회 측은 "첫날 약 4000명의 관람객이 아트페어 현장을 찾았다. 수도권 시민들의 예술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즉 수원(광교)에서 처음으로 펼쳐지는 본격적인 대형 아트페어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현장을 찾았고, 작품 판매도 신진작가를 위주로 호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화랑미술제 in 수원'의 개막일 현장은 활기가 다소 떨어졌다. 오프닝 첫날 구름같은 관람객이 모여드는 키아프 등과는 달리 홍보부족 때문인지 첫날과 둘째날은 관람열기가 미미했다. 작품 판매 또한 기대 보다 저조하고 저렴한 가격대 작품만 판매가 이뤄져 참여 화랑들의 표정은 대체로 어두웠다. 화랑들은 "주말을 기대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수원에서의 화랑미술제는 1979년부터 진행해온 화랑미술제의 노하우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광교호수공원 옆 수원컨벤션센터의 인프라를 접목시켜 경기 남부권에 새로운 미술유통시장을 조성해보겠다는 목표에서 출발했다. 즉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미술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경기지역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역의 문화예술 욕구에 부응한다는 전략이다.

[서울=뉴스핌] '화랑미술제 in 수원'에 가나아트가 출품한 박철호의 작품. 'Ripple'. 2021. 린넨에 아크릴릭.[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6.29 art29@newspim.com

그간 수원과 경기남부권에서는 소규모 아트페어들이 계속 열려왔으나 화랑미술제같은 매머드 아트페어는 처음이다. 이번 '화랑미술제 in 수원'에는 젊은 작가들의 중소형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 이제 막 미술품 수집에 나서려는 MZ세대 컬렉터와 내 집에 그림 한 점 들이고자 하는 시민들을 타겟으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유망주들의 작품이 집중적으로 나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화랑미술제 in 수원'에 제이슨함 갤러리가 출품한 린 마이어스의 작품 '무제'. 2021. 판넬에 아크릴물감과 색연필. 40.6x 30.5x3cm [사진=제이슨함 갤러리] 2024.06.29 art29@newspim.com

물론 국내외 비중있는 작가들의 작품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서울 성북동의 제이슨함 갤러리는 미국 동부 워싱턴D.C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린 마이어스(b.1968)의 회화와 드로잉으로 솔로쇼를 개최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개관 이래 영국의 사라 루카스라든가 미국의 조너선 가드너 등 저명한 작가들의 전시회를 열어온 제이슨함 갤러리는 이번 '화랑미술제 in 수원'에 지난 2019년 서울 화랑에서 '토성의 고리'라는 타이틀로 한차례 작품전을 열었던 린 마이어스의 작품으로 솔로부스를 꾸몄다. 

모눈종이, 또는 캔버스에 가히 '수행'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일일이 손으로 미세한 점과 선을 찍거나 그어내려가며 질서와 무질서, 정지과 움직임, 현실과 이상 등을 넘나들며 구현한 린 마이어스의 놀랍도록 세밀한 추상적 화면은 관람자를 피안의 세계로 이끈다. 

[서울=뉴스핌] '화랑미술제 in 수원'에 리안갤러리가 출품한 이광호의 작품. 'Dissolve 23-24#1', 2024, Enameled copper, 74x72x7cm.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6.29 art29@newspim.com

대구와 서울에 화랑을 두고 있는 리안갤러리는 이번 아트페어에 남춘모, 윤희, 신경철, 이광호 등 전속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이광호(b.1981)의 릴리프 연작이 신선했다. 이광호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며 평면 릴리프 입체 오브제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을 쏟아내는 작가다.

홍익대학교에서 금속조형미술을 전공하고 디자인, 아트퍼니처, 입체, 설치미술, 부조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이광호는 이번 페어에 로프를 이용한 입체작품과 함께, 동판을 프레스로 압착한 뒤 칠보작업을 더한 릴리프 회화를 내놓았다. 일부러 우그러뜨린 동판에 칠보공예 기법을 더한 'Dissolve'는 칠보의 깊이감있는 색채와 광채가 오묘한 빛을 발하는 신작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화랑미술제 in 수원'에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이 출품한 정현두의 작품. '23.09.14-10.17', oil on canvas, 83x63cm. [사진=스페이스 윌링앤딜링] 2024.06.29 art29@newspim.com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창성동)의 스페이스 윌링앤딜링은 이번 아트페어에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다양하게 출품했다. 그 중 정현두 작가의 유화 연작은 싱그럽고 활달한 에너지로 가득해 주목된다. 자유분방한 필치와 감도 높은 색채 구사가 특징으로, 세련되고 역동적인 회화세계가 관람객을 끌어당긴다.       

[서울=뉴스핌] '화랑미술제 in 수원'에 학고재갤러리가 출품한 박광수의 작품. '검은 숲 속'. 2017. 캔버스에 아크릴릭. 116.8 x80.3cm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6.29 art29@newspim.com

학고재 갤러리는 이번 '화랑미술제 in 수원'에 박광수(b.1984)의 회화들을 부스 전면에 내걸었다. 'Crack(부스러진)'과 '검은 숲 속'을 짝을 지어 니릲; 선보이고 있는데, 일련의 페인팅은 블랙 앤 화이트의 예리하면서도 밀도있는 화면구성이 독보적이다.

[서울=뉴스핌] '화랑미술제 in 수원'에 어반아트가 출품한 이승희의 세라믹 회화 'Tao 17060301'. 2017.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6.29 art29@newspim.com

서울 용산 경리단길의 어반아트 갤러리는 도자회화로 명성이 높은 중견작가 이승희(b. 1958)의 세라믹 회화를 부스 전면에 내걸었다. 그중에서도 싱그런 파초잎이 백자 항아리 전체를 뒤덮고 있는 2017년 작 'Tao 17060301'은 대표작에 해당된다. 과감한 붓질로 그림을 그려넣은 대형 도자기판을 뒤틀림 없이 가마에 구워내야 비로소 완성되는 세라믹 회화는 고유한 조형적 특성이 살아있는 데다, '입체'로만 인식되던 도자기를 '평면'으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역설적 개념'이 돋보인다. 

가나아트 갤러리는 현재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밸런싱'이란 타이틀로 작품전을 개최 중인 장마리아의 회화를 비롯해 신예및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그 중 박철호(b. 1965)의 '리플'(잔물결) 연작은 푸른색을 기조로 한 맑고 담담한 회화로, 한여름 더위를 차분히 씻어준다.

[서울=뉴스핌] '화랑미술제 in 수원'에 선화랑이 출품한 송지연의 작품. '너머를 바라보다 ' 2023. 린넨에 아크릴릭 130x130cm.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6.29 art29@newspim.com

서울 인사동의 선화랑은 칠레 출신으로 영국 등 유럽을 무대로 활동 중인 파토 보시치(b.1978)의 작품과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출품 중이다. 그 가운데 홍익대학교 회화과 출신의 40대 작가 송지연(b.1981)의 도시 연작은 엄청난 공력의 회화여서 눈길을 끈다. 특히 '너머를 바라보다'는 화면을 꽉 채운 도시주택들의 조밀한 반복이 매일매일 숨막히는 일상을 영위해야 하는 현대인의 실존을 은유하는 듯해 공감이 가는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화랑미술제 in 수원'에 노화랑이 출품한 김태협의 회화. '아, 얼마나 슬픈 일인가'.캔버스에 아크릴릭. 2016.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6.29 art29@newspim.com

서울 인사동의 또다른 화랑으로 오는 2027년이면 개관 50주년을 맞는 노화랑은 김태협 작가의 작품으로 솔로 쇼를 선보이고 있다. 강렬하고 도발적인 만화적 구성과 팝아트의 신랄하면서도 반복적인 변주가 특징인 김태협의 흥미로운 회화 연작은 MZ세대 관람객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이번 수원에서의 화랑미술제는 수원컨벤션센터 1층의 갤러리 부스전시 외에, 3층에서는 다양한 특별전과 프로젝트가 열리고 있다. 화랑미술제의 정례 특별전으로 유망작가를 육성하는 'Zoom In' 프로젝트를 필두로, 아이프칠드런이 기획한 '아이프칠드런 아트콜라보 특별기획전', 수원작가 특별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어린이 관람객 참여이벤트, 신개념의 아트상점 '무늬만 뮤지엄' 등의 특별코너도 조성됐다. 이번 페어는 6월 30일 오후 6시까지 열린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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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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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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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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