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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의약품 시장규모 31조4500억 역대최고…생산실적 5.8% 증가 영향

기사입력 : 2024년06월27일 16:46

최종수정 : 2024년06월27일 16:48

식약처 '2023년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 발표
생산실적 30조6303억…전년대비 5.8% 상승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가 31조원을 웃돌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 및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생산실적이 역대 최초로 30조원을 돌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7일 발표한 '2023년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시장규모는 31조451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생산실적은 30조6303억원으로 전년(28조9503억원) 대비 5.8% 증가했다. 의약품 생산 실적은 2014년 16조4194억원에서 최근 10년간 지속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GDP)의 1.37%를 차지했고 전체 제조업 내에서는 5.64%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의약품 생산실적 연평균 성장률은 8.2%로 동 기간 GDP 성장률인 3.8%보다 2배 이상 높았다.

2023년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06.27 sheep@newspim.com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원료의약품 및 일반의약품 성장세가 견인했다. 생산총액은 원료의약품 3조7682억원, 일반의약품 3조848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5%, 7.3% 올랐다.

식약처 관계자는 "일반의약품의 경우 콧물·기침가래약과 해열진통제 생산실적이 2022년 8053억원에서 2023년 8796억원으로 9.2% 증가했다"며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가운데 일반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14%에서 14.3%로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수입·수출 실적은 1년 전보다 모두 줄었지만 감소폭은 수입이 수출보다 더 컸다. 수입실적은 10조7061억원, 수출실적은 9조885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0.8%, 5.8% 감소했다. 이에 무역수지 적자 폭은 2022년 9092억원에서 지난해 8210억원으로 줄었다.

2023년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06.27 sheep@newspim.com

의약품 생산업체의 경우 코로나19 엔데믹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 측면에서는 코로나19 백신 2개 품목과 독감 예방 백신 1개 품목 등 총 백신 3개 품목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10위권 내에서 빠졌다.

생산실적 1위 업체는 셀트리온(1조5552억원)이 됐다. 2022년 1위 업체는 코로나19 백신을 만들던 모더나코리아였다. 생산총액 1조 이상인 업체는 3곳으로 전년 대비 1곳이 줄었고, 이들 생산실적의 합계는 2022년 4조7594억원에서 2023년 3조9313억원으로 17% 줄었다.

의약외품 시장의 경우 마스크나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제외한 시장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의약외품 시장 규모는 1조6822억원으로, 마스크 등 방역물품 생산이 크게 줄면서 전년 대비 21.4% 감소했다. 방역용품을 제외한 시장규모는 1조4359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성장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정과제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해 적극적인 규제 외교를 바탕으로 국제 규제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K-의약품 등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생산·수출 규제 지원 등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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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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