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단독] 복지부, 의료공백 대응 3차 예비비 요청했지만 기재부 제동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4개월간 두 차례 예비비 편성…2060억 투입
건강보험재정 9893억 포함하면 총 1조1953억 규모
복지부, 추가 지원 요청에 기재부 "병원 자구책 먼저 "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의사 집단행동이 장기화되면서 보건복지부가 추가로 예비비 편성을 요청했지만, 기획재정부가 병원의 자구책이 먼저라며 거부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의료공백 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2000억원 이상의 예비비를 투입했다. 병원 현장을 지켜온 의사와 간호사, 공보의들의 연장근로 인건비를 예비비로 지원해 왔다.  때문에 추가로 예비비가 편성되지 않을 경우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의료공백 장기화에 따른 3차 예비비 편성을 기재부에 요청했지만, 기재부가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의료공백 대응에 언제까지 국민 세금을 투입할 수는 없다"면서 추가적인 예비비 편성에 앞서 의료계의 자구책도 동반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 재정 지원은 필요하지만, 전문의와 전공의, 간호사 등 의료인들에게 지급되는 인건비가 합리적이고 형평성에 맞는지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정부는 전공의 집단사직이 시작된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총 두 차례에 걸쳐 예비비 2060억원을 투입했다. 예비비는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메꾸고 있는 의사 진료지원(PA) 간호사 채용, 교수·전문의 등 인건비로 활용됐다(아래 그래프 참고).

구체적으로 지난 3월6일 1285억원에 육박하는 1차 예비비 의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된 건 교수와 전임의의 당직근무 등 인건비(580억원)였다. 전공의가 떠난 병원을 교수와 전임의가 추가 근무하면서 발생한 지출이다.

지난달 29일에는 의료공백을 막기 위한 2차 예비비 의결안이 통과됐다. 2차 예비비는 775억원으로 인건비가 전체 예비비의 89.9%에 달한다. 

정부는 의정갈등이 격화되면서 비상진료체계를 선포하고 건강보험재정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건보재정은 이날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9893억원이 투입됐다. 예비비와 건보재정까지 합치면 총 1조1953억원이 지출됐다. 집단사직에 대한 공백을 국민 세금으로 막고 있는 셈이다.

건보 재정은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경증 환자 1·2차 병원 회송료 보상 ▲응급 환자 적시 치료 신속대응팀 보상 ▲중증·입원 환자 진료 전문의 지원 등에 사용된다. 반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인들의 인건비는 정부의 예비비로 충당해 왔다.

하지만 기재부는 전공의 사직 사태가 장기화해도 예비비를 더 이상 편성하지는 않겠다는 내부 지침을 세웠다. 기재부 관계자는 "복지부에서 예비비에 대한 요구가 있었지만 기재부 내부적으로는 더 이상 예비비 지출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복지부는 의료공백에 따른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재원 마련 방안을 예비비가 아닌 건강보험재정 지출로 방향을 틀었다. 복지부는 전날 제13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건강보험재정 1890억원 투입을 결정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복지부서 의사단체와의 신뢰 형성을 이유로 당직수당 등 인건비 예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재정당국인 기재부로서는 적절하지 않다"며 "추가 예비비 편성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복지부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현재 건보재정은 비상진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사용되고, 예비비는 신규 인력 또는 당직비 등 인건비로 쓰인다.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인건비를 조달할 길이 끊긴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최대한 2차 예비비 내에서 해결하려고 한다"면서도 "사업 별로 (예산이) 약간 남거나 모자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국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 출근율은 7.7%다. 전체 전공의 1만3756명 중 1065명에 불과한 수치다. 전공의 미복귀가 이어지면서 건보재정 등 재정 지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사태 해결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환자와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17 mironj19@newspim.com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