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시한 6월 말로 끊어 달라는 요청 나가있어"
"가급적 한 분의 전공의라도 더 돌아오길"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대통령실은 26일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며 사직서를 제출하고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전공의들을 향해 "한 분의 전공의라도 더 돌아와서 수련을 이어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직 (수리) 여부는 병원 현장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보고 그다음에 어떤 방안이 추가적으로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모습. 2022.06.10 mironj19@newspim.com |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집단 휴진 유예 등 상황 변화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관계자는 "지난 6월 4일 전공의 복귀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했다"며 "골자는 병원들로 하여금 사직서를 수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서 실제로 사직을 원하는 전공의들은 사직 처리를 하고, 또 이제라도 복귀하겠다고 하는 전공의들은 복귀 의사를 확인한 다음에 복귀를 시켜서 어떠한 불이익도 없이, 조금 공백기는 있었지만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두 가지 옵션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기존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이나 진료 유지 명령들을 철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미래를 향해 철회한 것이고 미복귀 전공의들, 즉 사직을 하고 나가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복귀 상황을 보면서 행정처분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를 하겠다는 상태가 지금까지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5일 복지부 장관이 말씀했지만 사직 처리 시한을 특정하지 않고 하다 보니 병원 쪽에서 언제까지 사직 처리를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시점을 명확히 해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어서 6월 말이라는 시한을 기준으로 끊어 달라는 요청이 나가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서 결국 목적은 가급적이면 한 분의 전공의라도 더 돌아와서 수련을 이어나가기를 바라기 때문에, 사직 처리 여부가 병원 현장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보고 그 다음에 어떤 방안이 추가적으로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는 그런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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