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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익산시장 "한문화 발상지 가치 바로 세워 시민 자긍심 높이겠다"

기사입력 : 2024년06월28일 14:02

최종수정 : 2024년06월28일 14:02

"2026년 전북자치도지사 출마 좀 더 지켜보며 가부 결정하겠다" 여지 남겨
"시민의 날 5월 10일→개천절인 10월 3일로 변경...마한 문화대전과 연계 진행"
"남은 임기 시민만 바라보며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GREAT) 익산' 원대한 꿈 실현"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정헌율 익산시장은 28일 민선8기 2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익산시는 2200년 동안 깊게 뿌리내려온 역사·문화적 자긍심이 있는 도시"라며 "우리는 거침없이 도전하고 당당히 성과를 쟁취하며 미래가 더 기대되는 도시를 만들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 시장은 2년후 전북자치도지사 출마설과 관련 "도지사 출마여부에 대한 의사표시를 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너무 빠르다"며 "좀 더 지켜보며 충분히 의견을 수렴한 뒤 가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도백 출마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정헌율호 민선 8기는 '익산 첫 3선 시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출범하며, 정 시장 특유의 강한 추진력과 풍부한 행정 경험으로 안정감 있게 시정을 이끌었고, 최초와 최고 수식어가 붙는 성공사례를 끊임없이 낳으며 지역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공약 이행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SA)을 달성한 결과는 시민과의 약속에 대한 정 시장의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보여줬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28일 민선8기 2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익산시]2024.06.28 gojongwin@newspim.com

시민이 행복한 품격 도시 익산

정 시장이 약속한 익산은 '시민이 행복한 품격 도시'다.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익산시만의 자랑거리들이 '품격'을 쌓아 올렸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오로지 시민의 행복을 위해 틀에 박히지 않은 적극 행정을 펼친 결과는 다방면에서 나타나고 있다.

우선 올해 익산시는 호남권 첫 코스트코를 왕궁면에 유치했다. 앞서 부지가 변경되며 입점이 한 차례 불발되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최후의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은 끈질김 덕분에 코스트코 코리아의 800억 원 투자를 끌어내 시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북특별자치도에서 민간 특례 공원 조성에 가장 먼저 성공한 것 역시 익산시다. 시는 도시공원 일몰제로 인한 실효의 위기를 극복하고 마동공원을 조성해 주거지가 밀집한 도심 한가운데를 대규모 명품 숲과 여유로운 녹색 휴식공간으로 채웠다.

시는 식품산업과 함께 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낙점하고 집중 육성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전국 1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조성해 바이오산업의 기틀을 짜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또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익산이 국내 최고 수준을 달리고 있는 바이오 분야 중 하나는 다름 아닌 동물용 의약품 산업이다. 시는 국내 최초 동물용 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완공을 기점으로 단계별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식품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도 괄목할 성적을 내고 있다. 2단계 국가첨단식품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는 전국 최초 식물성 대체식품 분야 푸드테크 연구센터 구축 사업 선정으로 식품산업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함라산에는 도내 첫 국립 치유의 숲이 문을 연다. 함라산과 금강이 이루는 풍광과 차밭, 숲 놀이터, 치유센터 프로그램이 관광객 발길을 끌어당길 전망이다.

이 밖에도 전국 1호 익산 청년 시청 개청과 전국 최초 농식품 상생 모델인 익산형 일자리, 전국 최초 마을 자치 연금 지원 조례 제정, 전국 최초 순회 수거 방식의 익산형 농촌 택배 도입 등 선진사례로 격이 다른 행정을 선보이고 있다.

익산시 마을자치연금 5호 준공식 장면[사진=익산시] 2024.06.28 gojongwin@newspim.com

특구 3관왕 익산, 쾌속 성장 동력 장착

익산시는 정부가 지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4대 특구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문화특구 △도심융합특구 중 3개에 선정되며 쾌속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장착했다.

광역시를 대상으로 하는 도심융합특구를 제외하면 사실상 익산시는 도전 가능한 모든 특구에 선정된 셈이다. 이는 기업 투자유치부터 인재 육성, 산업 혁신 등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일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세금 감면과 규제 특례, 재정 지원 등 각종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기업의 지방 이전과 투자를 촉진하는 제도다. 익산시는 최근 제3산업단지 확장부지와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 일부 구역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며 바이오·식품 기업 투자유치에 큰 날개를 달았다.

앞서 익산시는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유아기부터 대학까지 명품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길러진 인재가 지역에 그대로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학교폭력 교육 안전망 구축과 학생 치유·회복 맞춤형 교육, 이리공업고등학교 마이스터고 전환, 의료 분야 대학 선호학과 지역인재전형 확대, 글로벌 보건의료 인력 양성 등 26개 세부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교육자유특구로 지방 대학의 경쟁력을 키워 청년들이 유입되고, 기회발전특구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양질의 일자리가 확보되면 젊은 세대들이 계속 지역에 터를 잡고 머무를 것으로 보고 특구를 활용한 여러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문화특구는 지역 특색이 녹아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발전을 이끄는 대표 법정 문화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사람이 보석이 되는, 살고 싶은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문화학교와 아카이브 구축, 솜리예술마을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문화예술기반 확충, 역사유적지 보존·활성화, 시민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익산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코스트코 협약식 장면[사진=익산시] 2024.06.28 gojongwin@newspim.com

한(韓)의 발상지, 백제의 왕도…시민 자긍심 고취

대한민국 4대 고도 중 하나인 익산은 국내 유일의 백제왕궁 유적을 보유하고 있고, 그 가치를 인정받아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등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시는 제석사지, 익산쌍릉, 익산토성, 금마도토성, 미륵산성 등 핵심 유적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계유산 고도로서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금강 연안에 위치한 입점리 고분군의 금동신발과 한국 최고(最古)의 석탑인 미륵사지 석탑, 김대건 신부의 기착지를 기념한 나바위 성당, 농업기술 변화를 위해 설립된 이리농림학교, 이리역 폭발사고와 새이리 건설 등의 발자취가 익산이 걸어온 길을 상징한다.

그리고 이 역사적 유산과 사건들은 시기마다 익산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시련과 도전의 역사를 맞았으며, 어떤 방식으로 이를 개혁과 포용, 다양성과 혁신이라는 시대정신으로 전환 시켜 왔는가를 잘 보여준다.

정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이러한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문화 발상지 익산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시민 자긍심을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익산 시민의 날을 5월 10일에서 개천절인 10월 3일로 변경했다. 변경 후 처음 열리는 올해 시민의 날 기념식은 마한 문화 대전과 연계 진행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지난 8년간 익산은 눈부신 성과를 토대로 기회와 희망의 도시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남은 임기 동안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GREAT) 익산의 원대한 꿈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gojongw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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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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