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지난해 1월 왕궁물류단지 계약해지→정 시장 대체부지 제안, 결국 성사
[익산=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정헌율 익산시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날 ㈜코스트코코리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 유치과정과 파급효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정 시장은 "코스트코 본사를 직접 찾아가 끈질긴 설득을 통해 왕궁면 재유치를 이끌어 냈다"며 "남은 절차가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추진된다면 연내 착공도 가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정현율 익산시장이 왕궁면 코스트코 입점과 관련 유치 뒷야기와 기대효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익산시]2024.05.09 gojongwin@newspim.com |
이어서 "양측이 투자협약서에 서명하기까지 계약 해지와 부지 변경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모든 노력이 무산될 위기의 순간에도 희망을 놓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당초 코스트코 익산점은 왕궁 물류단지에 입점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1월 코스트코 측에서 사업 진척이 더디다는 이유를 들어 왕궁 물류단지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그런 상황에서 정 시장은 코스트코코리아 본사를 방문해 강한 유치 의사를 전달하며 3~4개의 대체 입점 부지를 제안했다.
결국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가 익산시가 제안한 대체부지 현장실사에 나서 입점을 굳혔고, 새로운 토지주에게 입점을 위한 의향서를 전달해 토지 매매계약 협의를 진행했다.
익산시도 코스트코 입점 대응 TF를 구성해 지원에 나섰고 현재 지구단위 계획 구역과 변경 제안서가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 지난 3일 이와 관련된 고시까지 마쳤다.
익산시 왕궁면은 호남고속도로 익산나들목과 1번 국도 등이 위치해 전북은 물론 광주·전남, 경상 등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맞닿은 완주군·충남 논산, 전주·김제·군산 등과 함께 '코스트코 생활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정헌율 시장은 "그간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코스트코 익산점 개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익산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코스트코 익산 입점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지역과의 상생을 고려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 부지[사진=익산시]2024.05.09 gojongw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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