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높여...국채시장 선진화 기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28일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 연계한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의 성공적 개통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한국은행과 국세청 등 관계기관, 유로클리어와 클리어스트림 등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150여 명이 참석했다.
국채통합계좌는 ICSD가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전자등록기관인 예탁결제원에 개설한 계좌다.
이번 개통은 2022년 12월 예탁원이 양대 ICSD인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과 국채통합계좌 구축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18개월 만에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28일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와 연계한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의 성공적 개통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2024.06.28 yunyun@newspim.com |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는 국채통합계좌를 통해 과거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한국 국채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환영사에서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은 글로벌 투자자의 한국 국채투자를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스템을 차질없이 운영해 한국 국채시장의 국제화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이번 개통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필요한 접근성 개선과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투자자들이 제도개선의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유관기관 및 시장 참가자들과 계속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축사를 통해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개통은 자본시장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한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국채통합계좌의 활성화 및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터 스네이어스(Peter Sneyers) 유로클리어 CEO는 "오늘은 그간 예탁결제원과 쌓은 신뢰와 진정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함께 헌신한 결실을 맺는 매우 의미 있는 순간"이라고 강조하며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투자환경 제공을 통해 한국 국채시장과 글로벌 투자자가 연결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탁원은 개통일 당일인 지난 27일 국고채 30년물 100억원이 성공적으로 국채통합계좌로 결제 처리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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