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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의 마을 쓰촨성 워룽선수핑을 가다] <1> 푸바오 여행 싸게 백배 즐기기

기사입력 : 2024년06월29일 13:45

최종수정 : 2024년06월30일 09:38

[청두, 원촨(쓰촨성)=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지역은 중국의 31개 성시 중 어느곳 보다 볼거리가 많은 고장입니다.

쓰촨(四川)성과 청두(成都) 일대는 본래 다숑마오(大熊猫, 판다)로 유명한 곳이지만 최근 푸바오(福寶) 열풍으로 인해 쓰촨 판다 여행이 한국의 중국 관광 1번지로 떠올랐습니다.

한중 양국 많은 여행사들이 푸바오 여행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분주합니다. 뉴스핌 기자는 취재차 쓰촨성의 '텐푸지국(天府, 하늘이 내린 곡창지대) 팸투어단'을 좇아 6월 23일 워룽 선수핑 기지를 찾았습니다. 중국 CCTV는 6월 24일 한국의 푸바오 여행 붐을 특집 기사로 다뤘습니다.

중국의 이름난 판다 서식지는 쓰촨성과 간쑤(甘肃)성, 산시(陕西, 섬서)성 등입니다. 쓰촨성의 판다 서식지는 청두 야안 아바장주창주(阿坝藏族羌族, 아바장족강족)자치주 간쯔 등 4개 지역에 걸쳐 분포합니다.

이가운데 푸바오가 중국에 와서 새로 보금자리를 마련한 방사장은 청두시의 서북부 아바장족강족자치주의 원촨현 중화워룽판다원 선수핑 기지에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쓰촨성 원촨현 워룽 선수핑 기지 푸바오 방사장 앞에 푸바오의 인적 사항이 적힌 명찰이 붙어 있다.  사진= 뉴스핌 촬영.  2024.06.29 chk@newspim.com

 

떠오르는 핫플이스, 워룽 선수핑의 푸바오

청두 시내권에도 동북쪽 4환도로 인근에 170 마리의 판다를 보유한 청두판다연구기지가 있지만 푸바오는 야생 환경면에서 이보다 훨씬 양호한 선수핑 기지 방사장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푸바오가 있는 원촨현 선수핑 기지는 평균 해발 고도 350미터 내외의 저지대 청두 시내를 기준으로 서북쪽 방향 해발 2500미터 내외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청두에서 선수핑 기지를 향해 서북쪽 방향으로 한시간 정도 가다보면 도중에 고대 수리 시설 두장옌을 지납니다.

푸바오 여행과 함께 청두와 청두 북쪽 구채구 황룽 등 자연 풍경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스케줄을 잘 짜서 오고 가는 길에 있는 두장옌(都江堰)을 함께 구경하는 것도 좋습니다.

두장옌은 장강의 상류 지류인 쓰촨성과 청두시 일대 민강(岷江) 바닥에 2천여년 전 이곳 태수 리빙이란 사람이 축조한 홍수 예방을 위한 고대 수리 관계 시설입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푸바오가 관광객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6.29 chk@newspim.com

 

기자가 2024년 6월 23일 이곳을 찾았을 때 민강은 여러 지류로 나뉘어 세차게 흘러내렸습니다. 두장옌은 고난도 수리 공정 기술을 평가받아 유네스크 문화유산에 등재돼 있습니다.

두장옌에서 푸바오가 있는 원촨현의 워룽판다원 선수핑 기지 까지는 차로 다시 한시간 반 정도 더 가야합니다. 거리는 멀지 않지만 해발 고도가 2000~3000미터로 높아지면서 도로가 S자 형으로 굽어지고 주행 속도가 느려집니다.

해발 2500미터 내외의 고도는 판다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합니다. 축축한 날씨 속에 대나무도 무성하게 자랍니다. 말그대로 우후죽순으로 대나무가 자라는 철에는 성인 판다가 하루에 최고 38킬로그램의 대나무를 먹어치운다고 합니다.

판다의 먹이는 99%가 대나무입니다. 판다는 빙하기를 넘으며 800만년을 살아왔다고 하는데 식생이 육식에서 채식으로 변한 것도 장기 생존의 한 이유라고 합니다.

해발 2천미터 푸바오 보러가는 길 유커 북적

전날 묵었던 두장옌 힐튼 호텔 직원은 원촨현 선수핑 기지로 푸바오를 보러 가는 길에 어쩌다 야생 판다를 만나기도 한다고 했지만 짙은 안개 숲속에 파묻혀서 그런지 아쉽게도 야생 판다는 볼수 없었습니다.

두장옌의 호텔에서 출발한지 한시간 반만에 뉴스핌 기자는 푸바오가 있는 아바장족강족 자치주 원촨(汶川)의 워룽 판다원 선수핑 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푸바오가 약 400제곱미터 면적의 방사장에서 유유히 산책을 즐기고 있다. 사진= 뉴스핌 촬영.   2024.06.29 chk@newspim.com

 

이 지역은 2008년 5월 6만9227명의 인명을 앗아간 원촨 대지진의 중심지와 같은 곳으로 워룽 판다원 일대에서도 여러마리의 판다가 실종됐습니다. 당시 쓰촨성 일대에서 희생된 판다만 모두 105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워룽의 선수핑 기지는 해발 2000미터가 넘는 지역에 위치해 있었고, 뿌연 안개와 짙고 푸른 대나무 숲에 묻여있어 조용하고 아늑하기가 이를테 없었습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선수핑 기지 일대는 푸바오를 보러온 참관객들로 크게 붐볐고 주차장은 밀려드는 관광 버스와 자가용 승용차로 혼잡을 빚었습니다

선수핑 기지 입구에서 표를 끊고 한시간 동안 긴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방사장에서 드디어 푸바오를 만났습니다.

선수핑 기지에는 40여 마리의 판다가 있다고 하는데, 유독 푸바오 방사장에서는 인원수를 제한해 입장시켰고, 관람시간도 5분으로 제한하고 있었습니다. 사진 촬영은 허용됐지만 생방송은 할 수 없습니다.  

푸바오는 2024년 4월 3일 한국에서 돌아온지 아직 세달도 지나지 않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런 조치는 푸바오가 놀라지 않게 하려는 배려같았습니다.  <2회에 계속>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 보금자리에서 산책을 즐기는 푸바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4.06.29 chk@newspim.com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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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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