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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의 마을 쓰촨성 워룽 선수핑을 가다] <2> 한국말에 반응한 푸바오, '현장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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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에 앞발 걸친 채 웅성대는 한국인 유커들 쳐다봐
한중 양국 여행사 푸바오 여행상품 설계 출시 봇물

[청두(쓰촨)=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한국말에 푸바오 반응 현장, 150평의 쾌적한 방사장

푸바오 방사장 앞에는 '이름 푸바오(福寶), 성별 여, 생일 7월 20일' 이라는 커다란 명찰이 붙어있었습니다.

푸바오의 집은 동그란 구멍의 출입구 안쪽 내실과 야외 방사장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푸바오의 놀이터 격인 방사장 면적은 약 140평(약 400여 제곱미터) 정도 돼 보였습니다.

곁에 있던 중국 쓰촨 TV기자는 7월 20일 선수핑 기지가 푸바오 생일 맞이 특별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귀뜸한뒤 그날은 이곳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주차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바오가 고향(한국 용인 에버랜드)에서 온 사람들을 알아보는 건지 한국인 유커들을 바라보는 표정이 아주 쾌활하고 명랑해 보였습니다. 방사장에서 산책을 하던 푸바오는 웅성대는 한국인 여행객들 앞에 멈춰 앞발을 턱에 걸치더니 한참을 올려다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푸바오가 돌 난간에 발을 올린 채 웅성거리는 한국인 유커들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4.06.30 chk@newspim.com

우리는 푸바오의 고향이 출생지인 한국이라고 여기는데 선수핑 기지에서 만난 한 중국은 푸바오는 에버랜드에 여행을 다녀온 것이라며 중국이 조국이자 고향이기도 하다고 기자에 말했습니다. 중국의 많은 지역 사람들은 본인이 아니라 부모의 출생지를 고향으로 여기는 풍습이 있습니다.

어쨋거나 한국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한국 여행객들 앞에서 걷고 뛰고 뒹굴면서 쾌활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나무를 기어오르기도 하고,  대나무를 오독 오독 씹어 먹는 모습도 연출했습니다.

곁에 있던 중국인 유커는 일본에서 돌아온 샹샹이라는 판다가 있는데 둘을 비교해볼 때 푸바오가 훨씬 성격이 좋고 명랑하며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한다고 들려줬습니다.

'재롱으로 고향 사람 반기는 푸바오 공주'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의 짧은 푸바오 재회에 아쉬움이 남는다면 청두 동북 방향 근교에 있는 청두판다연구기지를 돌아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이곳에는 170여 마리의 판다가 서식하고 있는데 1년생 아기 판다와 함께 많은 판다들이 뛰놀며 재롱을 부리는 모습을 재미있게 구경할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워룽 선수핑 기지 푸바오가 한국인 관광객들을한참을 바라본뒤 다시 방사장을 산책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촬영.  2024.06.30 chk@newspim.com

청두 판다 연구기지 한편에 판다 조형물이 눈길을 끌었는데 다가가 보니 일본이 판다 외교 차원에서 기부한 것이라는 설명이 적혀있었습니다. 나라간에는 대립하면서도 민간, 학술및 기업 차원에서 적극 교류하는 것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실상 판다 외교의 원조는 당나라와 일본으로 거슬로 올라갑니다. 중국 검색 포탈 바이두는 서기 600년대 당나라때 측천무후가 판다 한쌍을 일본에 친선 외교의 선물로 보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도1992년 한중 수교 직후인 1994년 판다 한쌍이 들어왔습니다. 1998년 금융위기때 재정문제로 귀환했다가 사드 직전인 2016년 중국이 다시 판다 한쌍을 한국에 임대해 줍니다.

판다로 유명한 쓰촨성 청두는 지방 도시로서는 흔치 않게 예전 우리의 두명 현직 대통령이 방문한 도시입니다. 2008년에는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원촨 지진 위문차 방문했고, 2019년에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청두를 찾았습니다.

푸바오, 한중 관광교류 촉진 전령사

푸바오는 코로나 이후 뜸해진 중국 지역 여행의 잠을 깨우는 전령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쓰촨성에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즐비합니다. 중국 31개 성시에 5A급 풍경구가 318개가 있는데 쓰촨성에만 16개가 분포한다고 합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06.30 chk@newspim.com

쓰촨 청두 여행업계는 푸바오 여행상품 특수를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행업계와 쓰촨성 정부는 한국 여행사들과 협력해 푸바오 여행 상품을 홍보하는데 열심입니다.

청두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이미 서울 을지로의 한 한국 여행사와 합작해 일주일 짜리 푸바오 쓰촨 여행상품 설계를 마치고 판매에 들어갔다고 기자에게 소개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청두에서도 이미 7월 20일 푸바오 생일을 겨냥한 여행상품 판매가 매진됐다며 예약자 중에는 청두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워룽 선수핑 기지 푸바오 방사장 앞에서 만난 중국 CCTV 기자는 뉴스핌 기자와 인터뷰를 한뒤 "푸바오 관련한 여행상품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며 "광저우와 선전, 하얼빈 등 중국 국내와 한국의 푸바오 팬들의 방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쓰촨성 현지에서 접한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선수핑 푸바오 보금자리에는 뉴스핌 기자가 23일 다녀간 뒤에도 거의 매일 30명~50명의 한국인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푸바오를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은 청두의 무후사와 진리 전통거리, 콴짜이 전통거리, 타이쿠리 패션 거리, 두보초당, 북쪽 구채구, 황룽 등을 돌아봅니다.

시간을 더 낸다면 아미산이나 낙산대불 등도 볼수 있습니다. 고산 등산에 취미가 있다면 요즘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 한창 인기인 쓰구냥(네명의 아까씨)산을 다녀오는 것도 좋은 추억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 방사장 안을 산책하는 푸바오. 방사장은 400제곱 미터 정도라고 한다.  사진= 뉴스핌 촬영.  2024.06.30 chk@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 푸바오 방사장의 문패.  사진=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4.06.30 chk@newspim.com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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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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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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