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중국 톈진 사업장 방문에 이어 1년 3개월여 만 방문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기 사업장을 찾아 신사업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2일 업계와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21일 삼성전기 수원 사업장을 찾아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으로부터 신사업 개발 현황을 보고받았다. 해당 내용은 사내 게시판에 올라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3월 중국 텐진에 위치한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MLCC 생산 공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
이 회장이 삼성전기 사업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3월 중국 톈진 사업장 방문에 이어 1년 3개월여 만이다. 삼성전기는 친환경 그린수소의 핵심 기술인 고체산화물 수전해(SOEC) 사업을 비롯해 글라스 기판과 전장 카메라용 하이브리드 렌즈, 소형 전고체 전지 등을 신사업으로 정하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신사업 개발팀 직원 10여명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람의 눈은 몇 화소냐"고 묻는 등 직원들과 대화하고 "신사업 개발 성공하세요", "삼성전기의 성공을 기원합니다"라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기는 수원과 부산사업장에서 연구개발, 원료 생산 등을 하고 톈진과 필리핀 생산법인을 대량 양산기지로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앞서 2020년과 2022년에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방문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전장용 MLCC 등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직원들과 어깨동무하거나 하트 모양의 동작을 하며 '셀카'를 찍은 이 회장은 간담회에서 미국 출장을 다녀온 소감을 전하며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지난 5월31일부터 2주간의 미국 출장을 통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앤디 재시 아마존 CEO 등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정보기술(IT) 분야 주요 기업 CEO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연구개발(R&D)센터를 찾아 디자인센터를 둘러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