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 달러까지 확대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방한중인 베트남 총리와 회동할 예정이다.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오는 3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부회장)이 직접 수행을 맡기로 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이날 팜민찐 총리와 개별면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저녁에 예정된 방한 사절단 환영 만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등 국내 기업인 350여 명과 팜민찐 총리 등 베트남 사절단 15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대한상의] |
참석자들은 디지털 전환, 공급망 협력 등을 통해 향후 양국간 투자와 교역을 확대하기로 다짐했다. 팜 밍 찡(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이번 포럼은 지난 2022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가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됨에 따라 상호 투자․교역을 확대하고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양국 주요기업과 기관 간 23건의 MOU가 체결되었으며, 디지털 전환, 공급망․에너지 협력에 대한 양국 기업인과 전문가들의 주제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1500억 달러까지 확대하겠다는 양국 정부의 목표가 실현되려면 기업을 필두로 한 민간부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대한상의는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대한상의 베트남사무소 등의 채널을 적극 가동해 신사업 창출을 돕고, 기업 애로를 해소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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