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이 강행되면 필리버스터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오늘부터 3일간 대정부질문을 하게 돼있는데 그때 안건을 상정한다는 것은 여야 간 합의도 없고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국회의장이 함께 편승해 동조하면서 안건을 강행처리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
이어 "강한 항의를 할 것이고 만약 안건 상정이 강행될 경우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민주당은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 방송 4법까지 일방 처리하려 들고 있다"며 "지난 20대, 21대를 보면 대정부질문 기반에는 본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한 예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어렵게 정상화된 국회를 의사 일정 합의 없는 일방적인 강행처리로 다시 파행시키지 않길 바란다"며 "수적 우위를 과시하며 힘만 앞세울 게 아니라 다수당 다운 책임을 보이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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