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구 '당구 얼짱' 정수빈(NH농협카드)과 차유람(휴온스)이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를 꺾었다.
정수빈은 1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김가영에 25-2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정수빈. [사진 = PBA] |
김가영. [사진 = PBA] |
김가영은 23-12로 앞서다 7점, 6점을 치며 뒷심을 발휘한 정수빈에 덜미를 잡혔다. 김가영은 23-19에서 회심의 스리뱅크 샷이 아깝게 빗나가면서 승리할 기회를 놓쳤다.
김가영은 여자부 통산 최다 7회 우승, 역대 여자 선수 최초 누적 상금 3억원을 기록한 자타 공인 최강자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전에 이어 2차 투어까지 1회전에서 탈락했다.
정수빈은 2022~2023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16강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무명이다. 올 시즌 부상으로 빠진 오성욱 대신 영입한 정수빈을 영입한 NH농협카드는 "170cm 큰 키에 준수한 외모와 파워, 스타성까지 갖춰 앞으로 대성할 선수"라며 기대했다.
2년 만에 PBA무대로 복귀한 차유람도 김가영과 함께 통산 7승을 거둔 피아비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차유람. [사진 = PBA] |
스롱 피아비. [사진 = PBA] |
피아비가 22이닝까지 19-13으로 앞서나갔지만 차유람이 후공에서 연속 6득점하며 19-19 동점을 만들었다. 피아비는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동점으로 끝났다. 차유람은 하이런 점수에서 6-5로 앞서 32강에 진출했다. LPBA는 64강전까지 25점제 50분 시간제한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동점으로 50분이 종료될 경우, 하이런 점수가 높은 선수가 승리한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신인 우휘인에 15-18로 패했고 히다 오리에(SK렌터카)는 김진아에 8-18로 졌다. 지난 시즌 2승을 거둔 김민아(NH농협카드)는 최지선에 16-23으로 고개 숙였다.
LPBA 32강전은 2일 오후 6시부터 열린다. 앞서 오후 12시 30분에는 대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PBA 128강전 1일차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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