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성수주조장, 주류 업계 최초 농식품부 '원산지 인증' 취득

기사입력 : 2024년07월02일 12:55

최종수정 : 2024년07월02일 12:55

주류업계 최초로 원재료 '100% 한국산' 인증 받아
HLB글로벌과 콤부차, 화장품 콜라보 협력도 강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1925년 설립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 중 하나로 꼽히는 '성수주조장'이 주류 업체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의 원산지 인증을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원산지 인증이란 한국산 원재료를 95% 이상 사용한 식품에 대해 인증하는 제도다.

원재료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된 원산지 인증제를 통해 현재까지 120여개 품목이 인증을 받았다. 인증된 품목 가운데 상당수는 김치, 청국장, 두부 등 가공식품으로, 막걸리가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시판 막걸리의 경우 대다수가 수입산 쌀이나 밀로 만든 누룩을 사용하기 때문에 원산지 인증을 받기 쉽지 않다는 것이 인증기관의 설명이다.

이번에 정부의 인증을 획득한 성수주조장의 막걸리는 '성수막걸리' '존버 1925' '딸기 막걸리' '딸기 쏙 막걸리' 등 4개 제품으로, 모두 100% 국내산 원재료만을 사용해 한국의 건강하고 순수한 맛을 온전히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성수주조장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내산 원재료 100% 인증 획득. [사진=성수주조장]

성수주조장은 그간 신동진 쌀과 전라북도 지역 농가에서 수확한 고당도 딸기 등 고품질의 국내산 원재료만을 사용한 프리미엄 막걸리를 생산해 왔다. 특히 통상 한 번만 빚어 발효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판되는 기존 막걸리들과 다르게, 시그니처 제품인 '성수막걸리'와 '존버 1925'는 20일간 세번이나 빚은 삼양주로, 완전 발효를 통해 숙취가 없고 묵직한 목넘김과 진한 풍미가 일품이다.  

또 다른 인기 제품인 '딸기 막걸리'도 딸기 함량이 20%로 국내 딸기 막걸리 가운데 가장 높은 함량을 자랑한다. 시중에 팔리고 있는 대부분의 막걸리의 경우 딸기 함량을 10% 미만으로 사용하는 대신 인공감미료와 색소, 향료 등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수주조장에서 제조한 딸기 막걸리는 딸기 본연의 진한 달콤함과 향긋한 풍미를 그대로 선사해준다.

성수주조장은 이번 인증 취득을 계기로 국내 주류 업계에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해외 수출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메가 어스 엑스포 2024(mega-us expo 2024)'에 전라북도 대표 기업으로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과 수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HLB그룹과의 협업도 이어간다. 성수주조장은 HLB글로벌의 '아임얼라이브 콤부차'와 컬래버레이션해 한정판 막걸리 세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HLB생활건강과 막걸리 발효 부산물을 활용한 뷰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진양우 성수주조장 대표는 "이번 인증을 획득하는 데 있어 진안군 농업기술센터의 전통주 담당 공무원이 많은 도움을 줬다"며 "당사 막걸리에는 오직 한국산 원재료만이 들어간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는 전세계에 '진짜 한국 막걸리'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성수주조장은 세계적인 주류품평회인 '몽드셀렉션(Monde Selection)'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국제 우수 미각상(Superior Taste Award)'에서는 은상, 홍콩주류박람회에서 동상을 각각 수상해 높은 권위를 가진 글로벌 평가 기관으로부터 먼저 인정을 받기도 했다.

nylee54@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