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농작물병해충자동예보앱 활용...예보 확인·적기 집중 방제 독려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농업기술원이 본격적 장마철 시작으로 사과, 복숭아, 고추 등 노지재배 작물 탄저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예방 위주의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탄저병은 일 평균기온이 22~27℃의 조건과 강우가 지속되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급격하게 확산돼어 장마기간 탄저병 예방위한 적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최근 수년간 탄저병은 사과, 복숭아뿐 아니라 고추와 같은 노지재배 작물에 발생해 과실을 부패시켜 수확량 감소에 가장 큰 피해를 주었다.
고추탄저병(위)과 사과탄저병[사진=경북도] 2024.07.02 nulcheon@newspim.com |
농업기술원 조사자료에 의하면 2023년 탄저병 발병과율이 △사과 16% △복숭아 12% △고추 6% 이상으로 농가 소득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올해 5월의 온도는 평년과 비슷했으나 강수량이 40% 이상 많았던 영향으로 경북 내륙지역에서 평년보다 빠른 5월 하순에 처음으로 복숭아 어린 과실에서 탄저병 발생이 확인됐다.
또, 경북도농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농작물병해충자동예보시스템' 예보에 의하면 6월 20일에 복숭아 탄저병과 고추 탄저병 발생이 예보되기 시작해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7월부터 사과, 복숭아, 고추 등 노지 작물을 대상으로 탄저병 예방용 살균제를 살포하고 특히 3~4일 연속으로 비가 오는 경우에는 비가 그친 후 즉시 방제를 하되, 등록약제를 안전사용지침에 따라 살포할 것을 주문했다.
이미 탄저병이 발생한 경우, 피해 최소화 위해 병든 과실은 즉시 따내어 경작지로부터 격리,제거할 것을 당부했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여름철 비 오는 날이 많아지고 강수량도 특정 기간에 집중되는 현상이 많아져 병해충 예방을 위해서는 적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며 "병해충 정밀 예찰과 예보시스템을 통한 병해충 발생 제공 등으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농업 현장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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